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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어저께TV] ‘란제리소녀시대’ 보나X채서진, 멀고도 험한 ‘베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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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유지혜 기자] ‘란제리 소녀시대’의 보나와 채서진이 멀고도 험한 ‘베프의 길’을 걷게 됐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에서는 친구가 된 이정희(보나 분)와 박혜주(채서진 분)가 여러 걸림돌 때문에 우정에 금이 갈 위기에 처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혜주는 똑 부러지는 면모를 뽐내며 이정희의 학교에 전학을 왔고, 이정희는 그런 박혜주를 경계했다. 박혜주는 이정희와 친해지고 싶었지만 좀처럼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것에 아쉬워했고, 이정희는 주변에 예쁘고 똑똑하기로 소문난 박혜주를 질투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교련 시간에 교련복을 가져오지 않아 함께 운동장 열 바퀴를 뛰게 된 사건 이후로 급속도로 친해지게 됐다. 쓰러질 듯 하는 박혜주를 위해 이정희는 먼저 손을 내밀어 운동장을 완주했다. 박혜주는 늘 팝송만 부를 것 같은 이미지와 달리, 히트곡을 이정희 앞에서 먼저 열창하며 이정희에 친밀감을 느끼게 했다.

박혜주는 이정희에게 “교련시간에 네가 내 손잡고 뛰어줘서 감동했다. 그 때 이 친구와 제일 친해져야지 마음먹었다”고 고백하며 손수 만든 천가방을 전했다. 박혜주를 보며 이정희 또한 마음속으로 “그 순간 일주일간 혜주를 질투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비로소 알았다. 나도 혜주와 친해지고 싶어했단 걸”이라고 되뇌며 친한 친구로 그를 받아들였다.

단 하나, 이웃학교 모범생 손진(여회현 분)은 이정희와 박혜주의 걸림돌이었다. 이정희는 혹여나 박혜주가 손진의 파트너가 돼 방송제 사회를 맡는 것은 아닐까, 더 나아가 손진이 박혜주를 좋아하게 되는 건 아닐까 노심초사했다. 하지만 박혜주는 “여기는 대구니까 이정희가 맡는 게 맞다”고 그를 추천했고, 손진마저 “이정희 양과 함께 진행하고 싶다”고 말해 이정희를 감동하게 했다.

이정희는 손진이 자신을 따로 불러내기까지 해 짝사랑이 성공했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방송제 전날 자신을 해코지하러 온 심애숙(도희 분)을 피하려다 이정희는 그만 물속에 빠지고 말았다. 이정희를 구한 건 소진이 아닌 배동문(서영주 분)이었다. 배동문은 이정희를 구하기 위해 인공호흡까지 해 이정희는 첫키스를 그에게 뺏기고 말았다.

또한 방송제 당일 깨어나지 못해 사회를 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이정희는 오열했다. 황급히 학교로 달려갔지만 학교는 텅 비어 있었다. 하지만 교실에서 “왜 내 마음을 몰라주는데”라고 말하는 손진과 그런 손진에 “선배 그만하세요”라고 선을 긋는 박혜주의 목소리를 듣게 됐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순간이었다.

박혜주는 끊임없이 이정희에 다가갔고, 이정희는 똑순이 박혜주를 어려워하다 마침내 그의 진심을 알고 친찬 친구가 됐다. 그런 두 사람을 갈라놓는 건 뜻밖에도 이정희의 짝사랑 손진이었다. ‘베스트프렌드’, 즉 ‘베프’의 길은 참 멀고도 험했다. 두 사람의 우정은 과연 순항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란제리 소녀시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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