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조정치, 국민약골→만 보 달성…사랑의 힘으로 갱생(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가두리’ 가수 조정치가 정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2 ‘남편 갱생 프로젝트 가두리(이하 가두리)’에서는 윤다훈과 배우 최대철, 가수 조정치가 가족들의 계획한 일정에 따라 술 없는 마을에서 48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조정치가 작업실에서 혼자 막걸리를 마시는 모습이 공개됐고, “술은 내게 유일한 즐거움”이라고 밝혀 아내 정인의 화를 돋웠다. 정인이 “규칙적으로 생활도 안 하고 밥도 제대로 안 먹는다”고 하소연하자 MC 이재룡은 “이유를 알 것 같다. 막걸리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배부를 것”이라고 답했다.

매일경제

‘가두리’ 조정치♥정인 사진=‘가두리’ 방송캡처


이날 윤다훈, 최대철, 조정치는 가족들이 계획한 미션을 수행했다. 특히 주당 3인방은 만약 계획표를 지키지 못할 경우 금주 3개월의 벌칙을 받겠다고 각서를 썼다.

조정치가 확인한 정인의 계획표에는 주로 누워있지 말고 몸을 움직이며 운동하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정인은 인터뷰에서 “남편이 항상 다크서클이 밑으로 내려가 있고 누워서 생활한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계획표를 본 조정치는 “아내가 남편을 과대평가한 것 같다”며 “아내가 균형감각이 없다”며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특히 정인의 계획에 따라 조정치는 만보계를 차고 움직이며 만보에 도전했다. “내가 할 수 없는 미션을 줬다”는 조정치의 불만을 지켜본 정인은 “왜 미션을 평가하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조정치는 “평소에 팔다리를 거의 쓰지 않는다. 손목 아래만 사용한다”며 팔 힘이 없다면서도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팔굽혀펴기를 꾸준히 했다.

또한 조정치는 방송 내내 솔직한 말투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했다. 앞서 윤다훈과 조정치는 가두리에서 단둘이 첫날밤을 보내게 됐다. 조정치가 샤워하러 간 사이 윤다훈은 그를 생각해 아내 정인의 노래를 틀어놓았다. 내심 아내의 노래에 감동할 것이란 생각과 달리 조정치는 “다른 가수의 노래를 듣자”고 콕 집어 말했다.

이어 베개와 이불을 고르는 데 있어 윤다훈이 선택한 색이 마음에 든다며 솔직하게 표현했다. 이에 윤다훈은 베개를 양보하며 툭하고 던져 내심 서운함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MC 이재룡은 “조정치 씨가 참 솔직하게 말을 하는구나”라고 분석했다.

방송 말미 조정치는 만보를 채우기 위해 동네를 열심히 뛰었다. 마지막 열 걸음을 앞둔 그는 한 발짝씩 천천히 걸으며 미션을 성공했음에 환호했다. 스튜디오에서 바라보던 정인도 남편의 성공에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모두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조정치는 “단전에서부터 올라온 함성으로 득음을 한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