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지원 기자] '밥차남' 김갑수의 '할리우드 액션'이 김미숙을 돌릴 수 있을까.
1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는 이신모(김갑수 분)이 홍영혜(김미숙 분)의 졸혼 결심을 돌리기 위해 할리우드 액션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신모는 홍영혜의 졸혼 결심 돌리기 프로젝트를 시작, 괌에 있는 딸 이루리(최수영 분)을 찾아갔다. 하지만 그는 이루리가 괌 관광청 직원이 아닌 리조트 인턴이었고, 이루리가 정태양(온주완 분)과 키스하는 모습을 보고 분노했다.
이에 그는 집으로 돌아와 분통을 터뜨렸고, 홍영혜가 이루리와 정태양의 관계를 알고 있었다고 오해한 뒤 졸혼 결심을 돌리기는커녕 오히려 홍영혜를 집 밖으로 내좇았다.
그러던 중 이신모는 과음을 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고, 가벼운 뇌졸중 증세를 보였다. 이신모는 입이 삐뚤어지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홍영혜와 이루리에게 티슈곽을 내던지는 등 성격을 죽이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홍영혜는 이루리에게 "너희 아버지에게 졸혼하자고 했다. 너희들에게는 미안한데 그렇게 됐다. 넌 엄마 이해하지?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잘 알테니까"라고 말했다. 이루리는 "난 엄마 편이야. 엄마가 이제부터라도 행복해졌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반면 이신모는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아내와 이루리는 용서하지 못한다"고 소리쳤다. 그러자 이소원은 "그럼 뇌졸중 제대로 온다. 그래도 좋냐. 남은 인생 잘 살고 싶으면 엄마 꼭 잡아라"라고 말했다. 이신모는 떨떠름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신모는 홍영혜를 끌어안고 "이번 한 번만 용서해준다. 대신 넌 평생 내 곁에서 속죄하면서 살아. 졸혼이니 뭐니 속썩여서 스트레스 받아서 쓰러진 것 아니냐. 또 그러면 나 혈관 다 터져서 죽을거다"라고 말했다. 홍영혜는 눈에 띄게 굳어진 표정을 지었다.
또 이신모는 이루리에게도 "정말 죽을 죄를 지었다. 이후로는 아빠가 시키는대로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도록 한 뒤, 자신의 병을 위세삼아 두 사람을 제 아래에 뒀다.
이신모의 가부장적인 모습은 홍영혜의 졸혼 선언을 잠시 잠재울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분노케 만든 상황. 이신모의 일방적인 행동들이 홍영혜의 마음을 제대로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밥상 차리는 남자' 캡처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