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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넥센, 눈앞에서 멀어진 ‘5강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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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SK에 1무5패

거의 잡힐 듯했던 ‘5강 티켓’이 멀어져 가고 있다. 넥센엔 악몽 같은 한 주였다. 지난 3일 고척 KIA전에서 1-7로 뒤진 채 시작한 9회말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뒀을 때만 하더라도 넥센이 마지막 ‘가을야구’의 주인공이 되는 듯했다. 그 승리로 넥센은 6위 SK에 1.5경기, 7위 LG에 3경기 차까지 앞섰다.

그러나 불과 일주일 사이 넥센은 추락을 거듭하며 5강 경쟁에서 가장 멀어졌다. 넥센은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8-17로 완패했다.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되던 초반 SK의 집중타에 넥센 마운드가 먼저 무너져 내리며 다시 만회하기 어려운 점수 차이로 벌어졌다.

주초 최하위 수원 원정에서 kt에 1-5, 4-5로 져 연패에 빠지더니 홈에서 열린 LG와의 두 번의 연장 승부에서도 1무1패에 그치며 헛심만 썼다. SK와의 1차전에서 1-1이던 9회말 제이미 로맥에게 끝내기 솔로포를 얻어맞았던 넥센은 승리 없는 일주일을 보냈다. 무엇보다 5강 경쟁 상대인 LG와 SK와의 연이은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5위 싸움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넥센의 슬럼프로 ‘가을야구’로 향하는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을 가리는 전쟁은 다시 한번 요동치고 있다. 넥센과 홈 2연전을 모두 승리한 SK가 5위로 도약했다. 이날 두산에 막혀 5연승이 좌절된 LG가 0.5경기 차, 넥센이 1.5경기 차로 뒤따르고 있다.

세 팀 모두 투타에 걸쳐서 불안요소를 안고 있는 데다 워낙 빡빡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어 누가 승자가 될지 알 수 없게 됐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김재환의 역전 3타점 결승타를 앞세워 LG를 5-1로 눌렀다. 광주에서는 삼성이 다승 2위 헥터 노에시에게 개인 최다 실점(5.1이닝 12안타 9실점 7자책) 패전을 안기며 선두 KIA에 9-6으로 승리했다. KIA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100득점·100타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수원에서는 롯데가 kt를 7-5로 꺾었고, 대전에서는 NC가 한화를 11-5로 이겼다.

<문학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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