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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라인드라이브만 3개' 핫코너 단단히 지킨 두산 허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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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두산 베어스의 내야수 허경민. 2017.9.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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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두산 베어스의 3루수 허경민이 호수비로 승리를 지켰다.

허경민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9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타석에서 허경민은 4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가장 빛난 순간은 글러브를 꼈을 때였다.

허경민은 호수비로 핫코너를 단단히 지키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이날 허경민은 3회 김재율, 6회 채은성의 빨랫줄 같은 타구를 직선타로 처리하며 수비 능력을 뽐냈다.

이어 결정적인 수비가 5-1로 앞선 8회 나왔다. 1사 1,2루에 몰렸을 때 김강률은 오지환에게 외야 뜬공을 유도했다. 하지만 좌익수와 유격수가 겹치면서 공을 놓쳤고 1사 만루가 됐다.

이어 마무리 이용찬이 등판했다. 안타 하나만 맞아도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이용찬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문선재에게 강한 타구를 맞았다.

타구는 총알 같이 날아갔는데 허경민이 몸을 날려 잡아냈다. 베이스와 거리가 있어 더블플레이에는 실패했지만 LG의 추격의지를 꺾는 호수비였다. 결국 이용찬은 후속타자 강승호를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고 위기의 8회를 마쳤다.

최종 스코어도 5-1 두산의 승리. 점수차는 넉넉했지만 8회 허경민의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던 경기였다.

경기 후 허경민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어 그는 이날 3안타 경기를 펼친 것에 대해선 "타격감이 좋아졌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경기를 하는 데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남은 경기에서 팀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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