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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승장' 서정원 감독 "염기훈 골 없어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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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프로축구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에 입장하고 있다. 2017.9.10/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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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전남 드래곤즈에 3점차 완승을 거뒀지만 염기훈의 무득점을 아쉬워했다.

수원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8라운드에서 3-0 승을 거뒀다.

수원은 전반전에만 산토스, 윤용호, 박기동의 연속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4분에는 상대 수비수 고태원의 퇴장으로 수적인 우세까지 잡았다.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도 서정원 감독은 후반 12분 염기훈을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 추가 득점을 노리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서정원 감독은 "사실 염기훈은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반에 3-0으로 달아나 뒤늦게 기용했다. 염기훈이 60-60(60골-60도움) 기록 달성을 위해 한 골이 필요했기에 선수들에게 공격을 더욱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염기훈이 골을 넣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염기훈 외에도 후반에 우리는 4~5차례의 득점 기회가 있었다. 이것을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앞으로 더욱 가다듬어야 한다. 또 시즌 첫 골을 넣은 박기동과 좋은 활약을 펼친 김민우가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올 수 없다는 것도 옥에 티"라고 덧붙였다.

아쉬움도 남지만 반가운 소식도 많은 수원이었다. 올 시즌 데뷔한 윤용호가 선발 데뷔전에서 골 맛을 봤고 올 시즌 수원으로 이적한 박기동도 시즌 첫 골을 뽑아냈다. 주포 조나탄이 없는 가운데서 이룬 결과여서 이들의 활약이 더욱 반갑다.

서 감독은 "윤용호는 계속해서 가다듬고 기다려서 만들어진 선수다. 좋은 과정을 통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부족한 부분도 많기에 하나씩 고쳐나가면서 배워나가야 한다. 좋은 기량을 갖고 있는 만큼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윤용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기동에 대해서는 "수원에 와서 골을 못 넣어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이로 인해 플레이가 위축됐다. 이번 골로 마음의 부담을 털어내길 바란다. 축하한다"고 진심으로 기뻐했다.

서정원 감독의 칭찬은 이어졌다. 특히 대표팀에 다녀오고도 지친 기색없이 수원의 왼쪽을 책임진 김민우와 수차례 실점 위기를 넘긴 신화용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서정원 감독은 "김민우는 수원에 변화를 몰고 왔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올라가 골까지 넣는 등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을 수 있는 자원이다. 수비 지역을 파괴할 때 뒤에서 전진하는 것 만큼 좋은 것이 없다. 염기훈 만큼 김민우는 수원 왼쪽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골키퍼쪽에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신화용이 오면서 안정감이 생겼다. 시즌 초반보다 몸 상태가 좋아지면서 수비 지역에서 선수들에게 코칭을 해주는 등 수비 안정에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정원 감독은 "3주 휴식기 동안 대표팀과 연습 경기, 거제도 합숙훈련, 건국대와의 연습 경기 등 과정이 좋았다. 다양한 선수들이 골을 만들게 됐다. 조나탄이 부상으로 빠진 우리에게 분명히 긍정적인 효과다. 좋았던 과정이 좋았던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하지만 아직은 80%에 불과하다. 휴식기 동안 염기훈, 김민우, 조나탄이 없었다"고 더 좋아질 수원을 기대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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