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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EPL PREVIEW] '최단 시간 경질 위기' 데 부어, 팰리스 지휘봉을 건 번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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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프랑크 데 부어 감독이 역사상 최단 기간 경질 위기를 안고 번리전에 나선다.

데 부어 감독이 이끄는 크리스탈 팰리스는 10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터프 무어서 번리와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는 팰리스를 비롯해 데 부어 감독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다. 지난 시즌 가까스로 강등 위기에서 벗어난 팰리스는 올 시즌 데 부어 감독을 영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개막전에서 승격 팀인 허더스필드 타운에 0-3 완패를 당했고 리버풀, 스완지 시티에 계속 패했다. 3경기에서 얻은 승점은 0. 게다가 3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실패해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이대로라면 팰리스는 강등 1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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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팰리스는 특단의 조치로 데 부어 감독의 경질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지난 7일 "팰리스가 데 부어 감독의 경질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주말 번리 경기에서 패할 경우 4경기 만에 그를 경질할 것이다"라고 밝히며 번리전이 데 부어 감독의 단두대 매치가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역사상 가장 불명예스러운 경질이 될 것이다. 만약 데 부어 감독이 4경기 만에 경질 당한다면 이것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기록된다. 프리미어리그 25년 역사상 가장 이른 경질은 2006년 찰턴 애슬레틱의 레스 리드 감독으로 7경기 만에 경질 당했다.

이에 대해 데 부어 감독은 "전혀 놀랄 것이 없다. EPL은 매우 치열한 리그다. 난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고 리그 시작 때 말했다. 현재 상황에서 우리는 첫 3경기를 졌다. 하지만 우리는 다시 올라 설 수 있다. 난 확신 한다"라고 전했다.

팰리스가 데 부어 감독을 경질하는 것을 좋지 않게 보는 시각도 있다. BBC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로비 세비지는 "만약 팰리스 역사상 첫 개막 4연패를 당했다고 할지라도 데 부어 감독을 경질하는 것은 졸렬한 행동이다. 그는 자신의 축구 철학을 바꿔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있을 것"이라며 팰리스가 데 부어 감독을 경질하는 것에 대해 아주 부정적인 시각을 내보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강등 위기의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팰리스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미지수다. 모든 것은 데 부어 감독이 어떤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주는 지가 결정하게 될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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