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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류현진, 선발 등판 한 차례 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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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샌프란시스코전 선발 등판 취소

한 차례 거른 뒤 18일 워싱턴전 유력

류현진(30·LA 다저스)의 선발 등판이 미뤄졌다.

중앙일보

[BBN-LOS-ANGELES-DODGERS-V-PITTSBURGH-P... (AFP] PITTSBURGH, PA - AUGUST 24: Hyun-Jin Ryu #99 of the Los Angeles Dodgers pitches in the third inning against the Pittsburgh Pirates at PNC Park on August 24, 2017 in Pittsburgh, Pennsylvania. Justin K. Aller/Getty Images/AFP == FOR NEWSPAPERS, INTERNET, TELCOS & TELEVISION USE ONLY ==/2017-08-25 07:08:28/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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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앞두고 "(류현진이 나서려고 했던)12일 샌프란시스코전에는 마에다 겐타가 나선다. 류현진은 한 차례 선발을 거른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6이닝 1실점 호투했다.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직전 등판 부진(4이닝 6실점)을 말끔히 씻어냈다.

로버츠 감독이 밝힌 이유는 휴식이다. 그는 "류현진의 몸 상태는 좋다. 지금까지 21경기에 (선발)등판했다. 과부하에 걸리지 않게 조심하려 한다. 내년 시즌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한 차례 순서를 거른 뒤 1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샌프란시스코와 달리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2위를 달리는 강팀이다.

다저스 사정을 들여다보면 류현진의 휴식만을 위한 선택으로 보긴 어렵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가 많다. 클레이턴 커쇼과 알렉스 우드가 돌아오면서 다루빗슈 유, 리치 힐, 마에다, 류현진까지 6명으로 늘어났다. 로버츠 감독은 당초 12일까지만 6인 로테이션을 돌린 뒤 5인 선발진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다루빗슈가 흔들리고 있다. 다루빗슈는 다저스 이적 후 6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했다. 등이 아파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다루빗슈를 영입한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으로선 곤란한 상황이다. 류현진이 한 차례 선발을 거르면서 다루빗슈는 상대적으로 편한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던질 수 있게 됐다.

커쇼의 로테이션도 편안해졌다. 커쇼 역시 하루가 당겨지면서 13일에 마운드에 오른다. 이 경우 커쇼는 남은 경기에서 6일 간격으로 등판한 뒤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냉정하지만 이게 바로 류현진이 처한 현실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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