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2 (수)

[SPO 톡] ‘바르사 데뷔’ 뎀벨레 “세계 최고 옆의 내 모습, 낯설어”(영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어려서부터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팬으로 알려진 프랑스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20)가 꿈 같은 바르사 데뷔전을 치렀다. 올여름 네이마르가 갑작스레 파리생제르맹으로 떠나면서, 독일 클럽 보루시아도르트문트에서 뛰고 있던 뎀벨레에게 제안이 왔다. 뎀벨레는 도르트문트의 뜻을 거스르면서 이적 의지를 관철시켰다. 약관의 나이에 그의 이적료는 1억 500만 유로, 한국 돈으로 1,400억 원까지 치솟았다.

아직 소년 티를 벗지 못한 뎀벨레는 9일 밤(현지시간) RCD에스파뇰과 2017-18 스페인 라리가 3라운드 경기를 통해 바르사 선수로 첫 기록을 남겼다. 후반 23분, 뎀벨레는 팀이 3-0으로 앞선 상황에 제라르드 데울로페우 대신 측면 공격수 자리로 들어갔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스리톱을 형성했다. MSD 라인이 구축되고, 2골이 더 나왔다. 후반 45분 골은 뎀베레가 수아레스에게 어시스트했다.

경기 후 스페인 스포츠 신문 스포르트와 믹스트존에서 만난 뎀벨레는 “아주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내가 세계 최고의 선수(메시) 옆에서 뛰고 있는 모습이 낯설었다.” 뎀벨레는 유쾌하게 데뷔전 소감을 이었다. 바르사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는 메시를 지칭한다. 이날 믹스트존에서 수아레스 역시 메시가 세계 최고의 선수라며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에 대해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뎀벨레는 “아름다운 승리였다. 아주 감격적”이라며 “내 꿈이 이뤄졌다”고 했다. 뎀벨레는 바르사 선수가 되는 것이 오랜 꿈이었는데, 이제 만으로 스무 살 밖에 되지 않아 프로 경력 초입에 꿈을 이룬 셈이다. 뎀벨레는 교체 투입을 준비하던 순간 메시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장면을 봤고, 박수를 치며 들어갔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침착하게 차분하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뎀벨레는 바르사 데뷔전에서 추가시간 4분을 더하면 25분 남짓을 뛰며 첫 공격 포인트도 올렸다. “수아레스가 경기에 들어오면 자기에게 공을 달라고 했다. 자기가 마크를 따돌리겠다고. 그렇게 했더니 골을 넣더라. 만족스럽다.” 뎀벨레는 “계속 이렇게 하고 싶다. 차분하게,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뎀벨레의 포부와 소감은 겸허한 편이었는데, 팀과 함께 하는 꿈은 크게 잡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싶다. 가능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좋은 시즌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우리는 많은 타이틀을 정복할 것이다.”

[영상] [라리가] '1300억의 사나이' 우스만 뎀벨레 데뷔전 ⓒ정원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