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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행주 인터뷰③]"결승 무대 호불호? 충실한 선택…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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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그야말로 반전 드라마였다. 애초 엠넷 '쇼미더머니6'에 출연할 생각이 없었던 리듬파워의 행주는 눈앞에서 멤버 지구인의 탈락을 목격한 후 현장 지원으로 시즌6의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행주는 다이나믹듀오가 수장으로 있는 아메바컬쳐 소속 가수다. 그러나 몇 해 동안 크러쉬, 프라이머리를 비롯해 다이나믹듀오만이 소속사를 대표하는 가수로 여겨졌을뿐 리듬파워의 존재는 흐릿했던 것이 사실.

행주는 '쇼미더머니6'를 통해 그간의 설움을 털어내고 실력을 과시, 본인은 물론이고 리듬파워에 대한 재평가까지 이뤄지게 만들었다. 행주는 흐릿한 한쪽 눈 마저도 랩으로 멋있게 소화하며 제1의 전성기를 맞았다.

최근 뉴스1 본사를 찾은 행주는 "아메바컬쳐를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이제부터 정말 내 음악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강한 포부를 보였다.

[행주 인터뷰②]에 이어

-마지막 결승 무대에 대한 호불호가 있는데 이야기해본다면.

"나 혼자 했으면 아마 불호가 더 많았을거다. 충실한 선택이었고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런 무대였다. 우리 세명은 답이라고 해서 만들었다. 후회가 없다. 내가 만들어놓고 여론이 안좋다고 후회하는 것은 바보같은 일이다. 그럼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때 했던 선택이 맞다."

-DJ DOC와는 친분이 있었나.

"안 친했다. 나한테 대선배다. 보이비 지구인이 정말 부러워했다. 리듬파워가 포스트 DJ DOC가 되는게 꿈이다. 싸이, DJ DOC되는게 꿈이다. 그 발판을 언젠가 마련할거고 '컬래버래이션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리듬파워 멤버들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부러워했다. DJ DOC 형님들과 함께 무대를 하게 된 것은 지코의 추천이 있었다. 지코에게 DJ DOC를 언급한 적이 없었음에도 지코가 먼저 알아봐줘 신기했다. 사람들이 결승 무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있지만 페스티벌 같은 곳에서는 분위기를 장악할 수 있을 것 같다."

-리듬파워가 응원하는 모습으로 훈훈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결승 무대에 옷을 맞춰 입고 왔던데, 솔직히 웃음이 나거나 혹은 눈물이 날까봐 조마조마했다. 행주라는 사람의 무드가 있는데. 그 무드가 깨지지 않기 위해서 가사 잊지 않으려고 노력해야되는데, 두 친구 쪽을 보면 울컥할 것만 같았다. 다행히 두 친구도 내 무대에 몰입해줬고 잘 끝낼 수 있었다."

-지구인의 탈락으로 현장 지원하게 된 것인데, 지구인이 한 말이 있다면.

"너무 고마웠다고 하더라. 그런데 나중에는 부러웠다더라. 축하해줌과 동시에 부러웠다고(웃음). 최후에 1인이 될거라고 상상못했다고도 했다. 나조차도 그랬으니까. 본인들도 정말 자랑스러워하더라."

-리듬파워는 매 시즌마다 활약했다. 다 실력자들인 것 같다.

"그래야만 한다. 왜냐면 3인조 다 랩을 하는 그룹은 없다. 에픽하이도 한명은 DJ지 않나. 우리는 셋 다 랩 잘하는 첫 번째 팀이고 싶었다. 동시에 친구로 시작했기 때문에 자존심 싸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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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외모 리즈라는 말도 많더라.

"방송 하는 동안 빠졌다. 처음에는 아파보이기 싫어서 다이어트를 했다. 그런데 자동으로 다이어트 된다는 것을 초반엔 몰랐다. 본선 때부터 급격히 살이 빠졌고 '레드썬'을 할 때 6kg이 빠지더라."

-앞으로의 계획은.

"언제나 그랬듯이 제일 멋있는 곡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것은 당연하고, 리듬파워로서도 새로운 노래들을 만들려고 한다. 공연을 잘하는 팀이 될거다.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래퍼들한테 인정받는 래퍼가 되고 싶다."
hm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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