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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세리에 STAR] '10번 날개' 단 디발라, 36년 만에 뜨거운 유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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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대단한 기세다. 파울로 디발라(23)의 발끝이 다시 한번 불을 뿜었다. 덩달아 유벤투스도 36년 만에 가장 뜨거운 시즌 초반을 맞고 있다.

유벤투스는 10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에보와의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A 3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3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승점 9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디발라는 쐐기골을 기록했다.

디발라가 '10번 날개'를 달았다. 디발라는 지난 시즌까지 21번을 등번호로 새겼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천재의 등번호로 여겨지는 유벤투스의 10번을 받았고 펄펄 날아다니는 중이다.

첫 경기부터 골 감각을 과시했다. 디발라는 칼리아리와의 세리에A 개막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에 힘입어 유벤투스는 3-0으로 승리했다. 이어진 2라운드 제노아전은 디발라의 원맨쇼였다. 디발라는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유벤투스는 4-2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3라운드 키예보 베로나전 유벤투스의 선발 명단에 디발라는 없었다. 체력 안배와 전술적인 이유 때문이었다.

디발라가 빠진 유벤투스는 답답했다. 전반 17분에 터진 상대의 자책골로 앞서가긴 했지만 공격이 술술 풀리지 않았다. 결국 유벤투스는 후반 9분 더글라스 코스타를 빼고 디발라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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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발라 효과는 확실했다. 유벤투스의 두 번째 골이 디발라에서 시작됐다. 후반 13분 디발라는 롱패스를 받아 우측면에서 중앙으로 빠르게 드리블했다. 수비진을 흔든 뒤, 미랄렘 퍄니치에게 볼을 내줬다. 퍄니치는 곤살로 이과인에게 볼을 내줬고, 이과인이 골 망을 흔들었다.

직접 득점도 터트렸다. 후반 38분 디발라는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수비 3명을 순식간에 벗겨내고 왼발로 키예보의 골 망을 갈랐다. 이날 유벤투스의 공격은 디발라가 투입되고 180도 바뀌었다.

그야말로 에이스다운 면모다. 디발라가 투입되면 경기가 달라진다. 디발라는 어느덧 3경기에서만 5골을 넣었다. 유벤투스 전체 득점 10골 중, 절반에 해당한다.

유벤투스도 정말 오랜만에 완벽한 시즌 초반을 맞았다. 유벤투스가 리그 초반 세 경기에서 10골 이상을 기록한 것은 1981년이 마지막이다. 하지만 디발라의 5골 덕분에 36년 만에 엄청난 초반 기세를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유벤투스가 드디어 제대로 된 10번을 만났다. 새로운 판타지스타 디발라가 유벤투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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