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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종합]'사람이좋다' 오승은, 이혼 지워낸 당당한 엄마 and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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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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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배우 오승은이 이혼이라는 상처를 지워내고 있는 당당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 가운데 연기자에 대한 꿈을 놓지 않으며 1분 1초가 아까운 꽉찬 삶을 살고 있었다.

오승은은 10일 오전 7시 45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를 통해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이혼 후 생활을 공개했다.

오승은은 청춘 시트콤 ‘골뱅이’로 데뷔해 ‘논스톱 4’, ‘두사부일체’ 등 여러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탄탄대로를 걷던 중 2008년 돌연 결혼과 함께 브라운관을 떠났다.

그리고 6년 간의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두 딸 채은 양과 리나 양을 품에 안고 돌아왔다. 3년 전부터 고향인 경북 경산에 살고 있는 그는 두 딸을 좀 더 자연 친화적이고 각박하지 않은 곳에서 키우고 싶어 친정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으로 와 카페 운영 중이다.

이날 오승은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 엄마가 희생을 당연시하게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다"라며 "내가 살갑게 했어야 하는데 난 아들같은 딸이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자신의 두 딸을 생각하며 "나도 엄마의 반처럼만 해면 좋을텐데, 원치 않게 두 딸들에게 이혼으로 인한 그늘을 만들어줘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오승은은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까 두려웠다. 사실 아직도 이혼 이야기들이 나오면 아프다. 나 스스로도 묻어두려고 하는 편이다. 이것들을 극복하고 떨쳐내기 위해 당당하게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오승은은 "아이들에게 아빠 역할도 해주고 싶다. 아이들이 나중에 기억했을 때 '우리 엄마는 이랬지'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승은은 딸 양육과 카페 운영 중에도 연기 공부 및 체력 단련을 놓지 않았다.

그는 "내가 돌아갈 곳은 언제나 연기자라고 생각한다. 한번도 놓은적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 공부하듯 대본 연습을 하며 "연기를 하지 않는 내 모습은 한번도 상상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오승은은 경산에서 아이들과 삶에 집중하면서도 가끔 서울로 올라와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차근히 준비하는 중. 이혼이라는 상처를 지워내고 다시 일어서는 오승은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hm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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