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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KLPGA]'프로킬러' 최혜진, 아마추어 피날레…해외파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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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최혜진, 힘차게 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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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이미향


'보그너 MBN 여자오픈' 18~20일 양평서 개최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프로 잡는 아마추어' 최혜진(18·학산여고)이 프로 데뷔전을 앞두고 아마추어 신분으로 피날레를 무대에 선다.

최혜진은 18일부터 사흘간 경기 양평 더스타휴 골프장(파71·6711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에 출전한다.

국가대표 최혜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골프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7월에는 KLPGA 투어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아마추어 선수로는 5년 만에 우승하며 풀시드를 확보했다.

1999년생으로 만 18세가 되는 오는 23일 프로 자격을 얻는 최혜진은 이달 말 열리는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아마추어 신분으로는 마지막으로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프로 언니들과 격돌한다.

최혜진이 어떤 성적으로 화려하게 피날레 무대를 장식할지 관심인 가운데 올 시즌 LPGA 무대에서 1승씩을 거두고 있는 해외파 선수들도 국내 무대에 출전한다.

올 시즌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매치퀸에 등극한 김세영(24·미래에셋)과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챔피언 이미향(24·KB금융그룹)이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지난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해 고배를 마신 박인비(29·KB금융그룹)를 비롯해 해외에 진출한 선수들의 국내 대회 우승 사례가 드문 만큼 김세영과 이미향이 해외파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둘 다 이번 대회와 인연이 있다. 김세영은 LPGA 진출 전인 2014년 대회 초대 우승자다. 이미향은 지난해 준우승 했다.

이미향은 "좋은 기억도 있고 아쉬운 기억도 있어서 올해 다시 출전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세영 언니도 함께 출전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며 "국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캐나다로 건너가 후반기 레이스까지 상승세를 이어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최혜진과 해외파 모두 우승을 위해서는 KLPGA 투어 강자들을 뛰어 넘어야 한다.

올 시즌 3승과 함께 상금랭킹 선두인 김지현(26·한화)과 2승을 거두고 대상포인트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은(21·토니모리)이 후반기 첫 우승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정은은 전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후반기 개막전이었던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를 공동 3위로 마쳤다.

김지현은 이 대회에서 2015년과 2016년 모두 강세를 보였던 터라 이번 주를 반등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한편, 주최 측은 막판 치열한 우승 경쟁과 함께 짜릿한 역전 드라마가 펼쳐질 수 있도록 최종일 3라운드 파5인 18번 홀의 전장을 크게 줄여 투 온이 가능하도록 세팅할 계획이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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