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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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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또 국경통제…"불법 난민 증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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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최근 이탈리아와 국경 통제 문제로 외교적 갈등을 겪었던 오스트리아가 다시 국경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볼프강 소보트카 내무장관은 이날 불법 난민이 증가하고 있다며 경찰과 군이 동부, 남부 지역에서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경 통제는 헝가리,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슬로바키아와 접한 지역에서 이뤄진다.

소보트카 장관은 평소보다 많은 난민이 이 지역 국경을 통해 유입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예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몇몇 난민들이 이 일대 국경에서 적발됐다고 덧붙였다.

오스트리아는 지난달 초 이탈리아와 접한 브레너 패스를 통제하겠다고 했다가 이탈리아가 강하게 반발하자 하루 만에 철회하기도 했다.

크리스티안 케른 오스트리아 총리는 "오해가 있었다. 이탈리아와의 협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당시 이탈리아 정부는 오스트리아 대사를 소환해 국경 통제 계획에 대해 항의하기도 했다.

브레너 패스는 이탈리아에서 중부 유럽으로 갈 수 있는 관문이라 이탈리아인들에게 이곳을 통제하는 문제는 매우 민감하다.

소보트카 장관은 이번 국경 통제와 관련해 브레너 패스는 언급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이탈리아-오스트리아의 브레너 패스 국경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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