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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40대 여성, 남친에게 맞아 의식불명…계속 되는 '데이트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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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선DB


남자친구에게 주먹 등으로 얼굴을 맞은 여성이 의식불명에 빠졌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A(38)씨를 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8시 30분쯤 남양주시 별내면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인 B(46)씨의 얼굴을 주먹과 손바닥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폭행으로 B씨가 의식을 잃자 직접 119에 신고해 B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B씨는 폭행 중 뇌를 심하게 다쳐 현재까지 의식불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혼하고 수년째 사귄 여자친구에게 다른 남자가 생긴 것 같아서 술을 먹고 (B씨)를 때렸다"며 경찰조사서 자백했다.

한편 지난 18일에도 서울 약수동 한 도로서 20대 남성이 만취한 상태로 여자친구를 무차별하게 폭행해 치아 6개를 손상시켰고 이를 말리는 시민들에게 트럭으로 위협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데이트폭력으로 입건된 수는 2015년 7692명에 비해 지난 2016년 8367명(449명 구속)으로 8.8% 증가했다.

경찰은 지난 2016년부터 각 경찰서에 '데이트 폭력 근절 특별팀'을 운영하며 데이트 폭력 예방 및 대응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안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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