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째주 공식 론칭…전성분 공개할 것"
화학성분 최대한 배제하고 천연성분 강화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지난해 가습기 살균제 화학성분이 들어간 치약으로 논란을 겪은 아모레퍼시픽이 천연성분을 강화한 치약으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28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8월 첫째주부터 새 치약 브랜드 '플레시아'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총 12종으로 천연 유래 성분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플레시아 제품에 방부제, 타르색소, SLS 계열 계면활성제 등 화학성분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며 "화학 성분은 최대한 배제하고 천연유래 성분을 대체해 넣었다"고 설명했다.
'플레시아'라는 브랜드명은 기쁨이는 뜻의 영어단어(pleasure)를 차용해 내 삶에 즐거움을 주는 건강 습관이라는 뜻을 담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르면 다음주께 플레시아 제품에 사용된 전 성분을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화학성분이 치약에서 검출돼 홍역을 치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치약 보존제로 허용하지 않은 원료인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함유된 아모레퍼시픽 치약 11종에 대해 긴급 회수 결정을 내렸다. 당시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제품을 모두 환불 조치했다.
이 사태로 지난해 8월 누적 기준 25.6%였던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점유율은 올해 4월 10% 이하로 떨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치약사업을 접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이번 플레시아 제품 론칭과 더불어 아모레퍼시픽은 치약사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플레시아를 추가하면서 치약 브랜드 메디안과 송염과 더불어 3개 브랜드를 보유하게 된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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