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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정상호 끝내기 밀어내기' LG, 넥센에 9회말 역전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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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가 9회말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고 전날 영봉패를 설욕했다.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9회말 정상호의 끝내기 밀어내기로 4-3 승리를 거뒀다.

양 팀 선발 앤디 밴헤켄(넥센)과 김대현(LG)의 초반 팽팽한 투수전 속에서 먼저 점수를 뽑은 쪽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5회초 몸에 맞는 공과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찬스 때 박동원 타석에서 나온 김대현의 폭투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넥센은 8회초 고종욱의 1타점 3루타와 박동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3-0으로 달아났다.

상대 선발 밴헤켄에 막혀 7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LG는 8회말 드디어 귀중한 1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정성훈이 밴헤켄의 138㎞짜리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8회 득점으로 자신감을 얻은 LG는 9회 대반격을 시작했다. 1사 후 이천웅의 볼넷에 이어 박용택의 적시 2루타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계속된 2사 2루 상황에서 이번에는 이형종의 우전 적시타가 나왔다. 2루 대주자 황목치승이 3루를 거쳐 홈으로 파고들었지만 넥센 우익수 이정후의 홈 송구가 정확하게 들어왔다. 김병주 구심은 태그가 먼저 됐다고 판단해 아웃을 선언했다.

곧바로 LG는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4분에 걸친 판독 결과 황목치승의 왼손이 살짝 먼저 홈플레이트에 닿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마치 거짓말처럼 3-3 동점이 됐다.

넥센은 흔들리던 김세현을 내리고 김상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제구가 이뤄지지 않은 김상수는 정성훈과 오지환을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만루를 자초했다. 이어 정상호 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그대로 경기는 LG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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