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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SF 3루수 누네스, 보스턴으로 트레이드…황재균에게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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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재균©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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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주전 3루수로 활약했던 에두아르도 누네스(30)가 26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다. 이에 따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황재균에게도 콜업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누네스를 보스턴으로 보내고, 투수 숀 앤더슨과 그레고리 산토스를 받는 1대2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39승63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 건너간 샌프란시스코는 누네스를 통해 유망주들을 데려왔다.

누네스가 떠나면서 샌프란시스코의 내야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누네스는 올해 타율 0.308 4홈런 31타점 18도루를 기록했다.

가장 콜업 가능성이 높은 것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파블로 산도발이다

산도발은 2015시즌을 앞두고 FA로 보스턴으로 이적했지만 계속된 부상과 부진으로 최근 방출돼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쿵푸 팬더'란 별명을 갖고 있는 산도발은 200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2014년까지 7시즌 동안 타율 0.294 106홈런 462타점을 수확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의 3차례 월드시리즈 진출에도 기여한 바 있다.

현재로선 산도발이 누네스가 떠난 3루를 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로 26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캣츠 소속으로 산도발이 주전 3루수, 황재균은 1루를 맡았다.

하지만 황재균에게도 충분히 기회는 있다. 만약 산도발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황재균에게 눈길이 갈 수 있다. 황재균은 지난달 28일 누네스의 부상으로 메이저리그에 콜업됐지만, 누네스의 복귀 이후 자리가 없어 23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황재균은 빅리그 13경기에 나와 타율 0.167(36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의 성적을 냈다.

한편 황재균은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록익스프레스와의 트리플A 복귀전에서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번 3루수로 나왔던 산도발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확실한 것은 누네스가 나가면서 황재균의 콜업 가능성이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것이다. 얼마나 황재균이 잘 준비하고 있는지에 따라 그 시기가 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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