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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김태형 감독 "에반스, 팀에 점수 필요할 때 잘 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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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두산 외국인 타자 에반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외국인 타자 때문에 골머리를 앓은 곳이 적지 않다.

급기야 몇 개 구단은 부상·부진에 시달리는 외국인 타자를 내보내고 새 용병을 긴급 수혈하기도 했다.

지난해 우승팀인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는 올해 주축 선수들의 공백에 신음하기도 했지만, 외국인 타자만큼은 효자 역할을 해냈다.

내야수 닉 에반스(31)는 두산이 올 시즌 치른 89경기의 대부분인 84경기에 나와 타율 0.299(318타수 95안타), 19홈런, 54타점, 5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88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월별 기여도도 꾸준하다.

4월 타율 0.315, 5월 0.306으로 활약하다 6월 들어 0.253으로 주춤했지만, 이달 들어 0.352로 반등했다.

이런 에반스를 바라보는 김태형 감독의 마음도 뿌듯하다.

김 감독은 26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팀에 점수가 필요한 클러치 상황에서 한 방을 잘 때려준다"고 말했다.

에반스는 두산이 6-5로 승리한 전날 6번 지명타자로 나와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7회에 나온 홈런은 결승타다.

김 감독은 "경기 흐름을 바꿔놓을 줄 아는 재주가 있다"고 칭찬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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