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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잉은 실제 카레이싱에서 사용되는 테크닉 중 하나다. 타이어 접지력의 한계를 넘어서 바깥으로 밀려나는 언더스티어 상황에서 스티어링휠을 풀었다 감았다를 빠르게 반복하는 것이다. '덜 돌면 더 감아야지 왜 푸느냐'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접지력의 회복'이다. 때문에 감속과 동시에 타이어의 접지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소잉이 필요한 것이다. 물론, 소잉을 할 필요가 없게 적절한 속도로 코너에 진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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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코너에서 갑작스럽게 차가 더 돌아가는 오버스티어 상황에서 소잉을 하면 어떻게 될까. 차량의 무게중심이 이미 흐트러진 상태에서 미끄러지는 방향과 상관없이 무작정 스티어링휠을 왔다갔다 하는 행위는, 게다가 이를 빠르게 반복적으로 하는 행위는 위험을 더욱 가중시킬 뿐이다. 이런 경우에 필요한 것은, 소잉이 아닌 카운터 스티어(Counter steer)다.
[사진 카어드바이스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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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바퀴의 구심력이 더 커지는 경우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자동차 전체를 하나의 덩어리로 봤을 때, 차량 뒷부분에 하중이 실리지 않아 코너링 과정에서 관성에 따라 날아가는 경우. 스티어링휠을 꺾은 상태에서 차량이 정상적으로 코너링을 하고 있을 때, 순간적으로 후륜에 출력이 쏠려 미끌어지는 경우다.
쉽게 설명하면, ① 순간적으로 차량의 뒷부분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고, ② 갑자기 코너의 안쪽이 운전자의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이 바로 오버스티어가 발생하는 순간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어떻게 될까.
[사진 드라이빙패스트닷넷] |
이론적인 해결방법을 풀어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좌측으로 선회하던 도중 오버스티어로 과도하게 차량이 돌아서 미끌어진다면, 미끌어진 만큼 우측으로 돌리는 것이다. 반대로 우측으로 선회하던 도중 오버스티어가 발생한다면, 미끌어진 만큼 좌측으로 스티어링휠을 돌리는 것. 이를 '카운터 스티어링(Counter steering)'이라고 일컫는 이유다.
젖은 노면에서의 카운터 스티어링.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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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카운터 스티어링을 통해 차량의 거동이 안정될 경우, 재빠르게 스티어링휠을 원위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반대 방향으로의 오버스티어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문제해결보다 예방이다. 언더스티어와 오버스티어 모두 접지력과 관련된 만큼, 타이어의 마모상태를 상시 점검하고, 적절한 공기압을 유지해 타이어의 접지면적을 일정하게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빠른 속도의 좁은 도로에서 언더스티어나 오버스티어가 발생한다면 카레이서 할아버지가 와도 속수무책인 만큼 기상 상태와 노면 상태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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