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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Oh!쎈 초점] 송민호는 어떻게 '예능신'을 만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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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선미경 기자] 요즘 송민호가 난리다.

송민호의 예능감이 이토록 뛰어날 줄 누가 알았을까. 데뷔 직후엔 예능 노출이 많지 않았던 송민호인데, 요즘엔 위너로 또 '신서유기'의 송모지리로 활약 중이다. 예능 베테랑들 사이에서도 자신의 분량을 놓치지 않고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송민호의 활약에 점점 더 눈이 간다.

송민호는 지난 1월 나영석 사단이 됐다. 케이블채널 tvN '신서유기3'를 통해 본격적으로 예능에 입문했다. 강호동과 이수근, 은지원이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멤버들과 이승기의 빈자리를 제대로 채워주고 있는 안재현 틈에서 송민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상상불가. 규현의 경우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를 통해 이미 예능감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송민호의 역할이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했다.

뚜껑을 연 송민호는 '대박'이었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제대로 캐릭터를 잡았다. 예능계에서 둘째라면 서러울 강호동과 이수근, 그리고 은지원 사이에서 제대로 입지를 다졌다. '신서유기'의 특성상 미션과 퀴즈로 방송이 이어지는데 송민호는 그 시스템에 최상이었다. 나영석 PD가 원하는 예능상.

송민호는 지난 시즌3을 통해서 '송모지리' 캐릭터가 생겼다. 나 PD가 내는 퀴즈에 매번 독특한 발상의, 예상하지도 못했던 답을 내놓으면서 웃음을 줬다.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 래퍼로 소녀 팬들의 마음을 훔친 송민호였지만, '신서유기'에서는 예능인 그 자체였다.

한 시즌 호흡이 끝난 후이기 때문인지 최근 방송 중인 '신서유기4'에서는 더 큰 존재감으로 웃음을 주고 있는 송민호다. 영화 퀴즈에서는 발군의 연기력과 지식을 자랑하며 활약하는가 하면, '송가락' 사건으로 예상 못한 반전의 재미를 주면서 이번 시즌 최고의 캐릭터가 됐다.

강호동, 이수근 등 멤버들과 한 차례 호흡을 맞춘 이후 친분이 두터워진 덕분에 호흡도 좋았다. 송민호도 더 편해진 모습으로 방송에 임해 더 여유롭고 재치 있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었던 것. 넘치는 끼가 제대로 폭발한 송민호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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