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지혜 기자] '조작'에 대한 남궁민, 유준상, 문성근의 자신감이 기대감을 모은다.
20일 오후 서울시 목동 SBS사옥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남궁민, 유준상, 엄지원, 문성근, 전혜빈이 참석했다.
'조작'은 사회 부조리에 대한 현실을 파헤치는 기자들을 모습을 그린 드라마로, 정체불명 매체 소속의 문제적 기레기 한무영(남궁민 분)과 상식을 믿는 소신 있는 진짜 기자 이석민(유준상 분), 한 번 문 사건은 절대 안 놓는 정열적인 검사 권소라(엄지원 분)가 하나로 뭉쳐 변질된 언론에 통쾌한 일격을 가하는 스토리를 담았다.
흥행에 연달아 성공하며 '흥행보증수표'로 거듭난 남궁민과 연기력으로는 두말 할 필요 없는 유준상, 엄지원이 의기투합한 '조작'은 기획 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삥땅 전문 경리과장'에서 '기레기'로 변신한 남궁민, '조작'으로 약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를 하는 엄지원, 차도녀 역을 주로 맡아왔던 것과 달리 27개월 아이를 둔 워킹맘으로 변신한 전혜빈 등 배우들의 다양한 변신이 기다리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정흠 PD는 "여러 기사들을 찾아봤을 때 국민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2대 적폐세력이 검찰과 언론이었다. 그게 가슴이 아팠다. 검찰과 언론에 기대하는 게 많을 텐데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서 그러지 않나 싶었다"며 "그들이 상식적으로 일했을 때 어떤 모습이 나올까 했다. 상식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다. 주제는 무겁게, 인물은 가볍게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과장'을 끝낸 후 곧바로 '조작'에 합류한 남궁민은 쉬고 싶은 마음마저 없어졌다며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남궁민은 "드라마 촬영을 끝내고 읽어봤는데 작품이 정말 재밌더라. 이 드라마는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 부서지더라도 이 드라마는 꼭 하고 쉬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이 드라마를 하게 된다면 성공시킬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완성도, 시청률 모두 확신이 들었기 때문에 드라마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8년간 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문성근은 "처음 작품을 접했을 때 기가 막힌 게 녹아있던 작품이었다. 듣던대로구나 싶더라. 이런 작품에 들어갈 수 있어서 영광이다. 이 감독에 대해 자세히 몰랐는데 10여 년 한 베테랑 감독같은 느낌이다. 주문도 굉장히 정확하다. 그래서 기분 좋게 찍고 있다"고 말하며 성공을 확신했다.
유준상은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너무 기쁘다. 이전 정권부터 열심히 준비를 했었고, 만약 정권이 바뀌지 않았더라도 이 드라마는 계속 됐을 것이다. 이를 계속 이끌고 온 감독과 방송사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이야기를 드라마를 통해 전달할 수 있는 건 배우로서 행복한 일이다. 아직도 좀 남아있는 답답함을 이 드라마를 통해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마침 이 시점에 조작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다. 홍보를 하지 않아도 항상 신문에 '조작'이란 단어가 자꾸 나온다"고 위트있는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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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은 "전문직이면서 정의감이 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캐릭터와 부합하는 인물이라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며 "이 캐스팅이 가능해?라고 우리끼리 말할 정도로 좋은 배우들이 요소요소에서 활약해주셨다"고 말했고, 전혜빈은 "이 자리에 앉아있다는 것 만으로도 전 영광이다. 훌륭한 선배님들과 작품에 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감독님의 칭찬을 많이 들었다. 작품을 하면 배우는 게 많을 거란 말을 많이 들었다"며 "영화를 찍는 느낌처럼 촬영 중인데 보기에도 남다른 질감과 그림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들은 한입모아 '조작'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궁민은 "시청률, 완성도 모두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유준상과 문성근은 이에 "그건 100%"라고 추임새를 달았다. 드라마에 대한 확신으로 똘똘 뭉친 배우들이 그려내는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우리 사회의 이야기를 담은 '조작'은 많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 / yjh030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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