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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여자배구] 김연경-김수지 25점 합작, 아르헨티나 3-0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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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그랑프리 4차전, 아르헨티나 꺾고 3승1패

김연경, 14-20으로 뒤진 2세트 역전극 이끌어

김수지는 낮고 빠른 서브와 블로킹으로 9득점

중앙일보

14일 아르헨티나와 그랑프리 2그룹 E조 1차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김연경. [사진 국제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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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 대표팀이 그랑프리 2주차 첫 경기를 잡았다. 29살 동갑내기 김연경(중국 상하이)와 김수지(IBK기업은행)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국은 14일(한국시간) 폴란드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E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세트 스코어 3-0(27-25, 25-22, 25-8)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3승1패(승점 10)를 기록하면서 결선 진출을 향해 순항했다.

1세트는 듀스 접전이었다. 경기 초반 앞서가던 한국은 중반 역전을 허용했으나 박정아(도로공사)와 김연경의 공격이 터지면서 반격에 성공했다. 25-25에서 경기를 마무리한 것도 박정아, 김연경의 연속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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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아르헨티나와 그랑프리 2그룹 E조 1차전에서 블로킹을 하고 있는 김수지(가운데). [사진 국제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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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는 2세트였다. 한국은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다. 세터 염혜선(IBK기업은행)의 토스도 무너졌다. 오픈 공격이 김연경에게 쏠리자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기다렸다는 듯 코스를 지켰다. 14-20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이때 김연경의 진가가 드러났다. 김미연(IBK기업은행)이 투입되면서 안정감을 찾은 한국은 김연경이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22-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연경은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헛점을 노려 페인트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승기를 굳힌 건 김수지였다. 연속 에이스를 포함해 낮고 빠른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다. 아르헨티나는 세터를 포함해 여러 선수를 교체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김연경은 2세트에서도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기가 꺾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3세트에서 압승을 거뒀다.

김연경과 박정아는 나란히 16점을 올리며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김수지는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9득점을 올렸다. 양효진(현대건설)도 10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17일 오전 0시 25분 페루와 다섯 번째 경기를 치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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