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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SS리뷰] "美친 엔딩요정"…'7일' 연우진X이동건, 영화 같은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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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7일의 왕비' 연우진과 이동건이 美친 연기력으로 마지막 엔딩 10분을 숨죽이고 지켜보게 만들었다. 왕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대립 중인 두 사람은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몰입감 있는 연기를 펼치며 '엔딩 요정'에 등극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는 이역(연우진 분)이 신채경(박민영 분)의 밀지를 이융(이동건 분)에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역은 윤명혜(고보결 분)와 자순대비(도지원 분)가 신채경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충격에 빠졌다. 윤명혜가 신채경의 몸종으로 들어가 밀지를 파헤치려 하자 자순대비를 찾아가 "채경이를 가만 둬라"고 부탁했다.


그 사이 윤명혜는 신채경의 목욕물을 받아주며 몸에 새겨진 문신을 보려고 했다. 이를 눈치챈 신채경은 윤명혜를 내보냈고, 윤명혜는 밖에서 염탐을 했다. 이 모습을 목격한 이역은 "어머니께도 이미 다 말했으니까 어머니 핑계대지 말고 당장 나가라고"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윤명혜는 "내가 그 문신을 안 봐도 다른 사람들이 보려고 할 거다"라고 경고했다. 이역이 밀지 이야기를 듣고도 놀라지 않자 윤명혜는 "알고 있었던 거냐"라며 놀랐다. 신채경은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걸 듣고 충격을 받았다.



그날 밤 신채경은 이역에 합방을 제안하며 "내 밀지가 필요한 것 아니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후 신채경은 옷을 벗었고, 문신은 이미 지워진 상태였다. 신채경은 자신의 운명을 알고 이를 바꾸기 위해 직접 문신을 지웠다.



신채경은 "내 마음이 대군마마의 마음을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내가 어리석었다"라고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내 이름 부르지 마라. 대군마마가 날 부르면 내 마음이 녹는다. 도대체 내게 왜 온 거냐"라고 물었다.



이역은 신채경의 상처를 보며 눈물을 흘렸고, "내가 잘못했다. 우리 거창에 내려가자"라고 무릎 꿇고 애원했다. 하지만 신채경은 "더 이상 대군마마의 말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역의 반정 계획을 눈치챈 신수근(장현성 분)은 우렁각시 전당포를 급습했다. 복면을 벗은 신수근은 "당장 반정을 멈춰라"고 경고했고 이역은 "그럴 수 없다. 왕이 점점 횡포가 심해지는 데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거절했다. 이에 신수근은 "그렇다면 우리 채경이와 헤어져라. 역적의 아내로 만들 수는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융은 신수근이 이역의 정체를 알아차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장 그를 궁으로 불러 들였고 사람을 시켜 신채경도 잡아오게 했다. 이융은 "떳떳하면 지금 내 앞에서 옷을 벗어 문신을 보여달라"고 소리쳤다. 이때 이역이 들이닥쳤고 "여기 밀지가 있다"라고 주위를 집중시켰다.


이역은 밀지를 읽어내려 갔고, 밀지에는 '진성대군이 성인이 되면 이융은 왕위 자리를 물려주고 보필을 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분노에 찬 이융이 "모두를 죽이겠다"고 폭주하자 이역은 "형님께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겠다"라며 "나 이역은 선왕의 뜻을 받들어 왕위를 계승하고 이를 형님께 드리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저는 채경이와 내려가겠다"고 말했고, 이융은 "이를 거부하겠다"고 받아치며 이역에 칼을 들이댔다. 이역은 "저를 죽여라. 하지만 저를 죽인다고 해도 형님께서 얻고 싶은 것은 얻지 못할 것이다. 저는 귀신이 되어서라도 아내와 함께 하겠다"고 외친 후 신채경의 손을 잡고 자리를 떴다.



왕위 자리와 박민영 사이에서 갈등했던 연우진은 결국 아내인 박민영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이동건과 왕좌를 놓고 살벌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게 박혔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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