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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더 슈펠레(미국). © AFP=News1 |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잰더 슈펠레(24·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총상금 710만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슈펠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그린브라이어 올드 화이트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슈펠레는 로버트 스트렙(미국·13언더파 267타)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27만8000달러(약 14억7500만원).
지난 2015년 프로로 전향한 슈펠레는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 대회 전까지 올 시즌 20개 대회에서 '톱10' 두 번에 그쳤다. 톱랭커들이 대거 결장한 이번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전날까지 선두 세바스티안 무노즈(콜롬비아)에 3타 뒤진 공동 3위였던 슈펠레는 마지막 날 무노즈의 부진 속에 힘을 냈다.
그는 1번홀(파4)부터 버디를 낚으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파 행진을 벌이다 8번홀(파3)에서 추가 버디를 낚았다. 그 사이 무노즈가 전반에만 3타를 잃으면서 슈펠레는 스트렙 등과 함께 공동선두 그룹으로 올라섰다.
슈펠레는 11번홀(파4)에서 이날 경기 유일한 보기를 범하면서 스트렙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 사이 스트렙이 12번홀(파5) 버디를 낚아 격차가 벌어졌지만, 스트렙은 13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의 실수를 기록했다. 스트렙은 이후 14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로 만회했다.
한 타차로 끌려가던 슈펠레는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그는 16번홀(파4) 버디로 다시 공동선두를 이뤘다. 스트렙은 좀처럼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고, 슈펠레는 마지막 18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슈펠레보다 한 홀 늦게 경기를 시작한 스트렙도 이어 18번홀을 치렀지만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서 승부가 갈렸다.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리던 무노즈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로 2타를 잃으면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제이미 러브마크(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그쳤다.
이 대회 타이틀 방어를 노리던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7·한국명 이진명)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2타로 공동 9위에 만족했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36·한국명 한재웅)은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 공동 20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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