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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아이해' 시청률 고공행진, '밉상' 강석우·송옥숙·이미도·민진웅 '숨은 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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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KBS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이상한 사람은 아버지만이 아니다. 아들, 며느리, 시아버지 등 ‘밉상 캐릭터’들도 정상은 아니다. 그래도 이런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유쾌한 갈등이 이 드라마가 승승장구하는 비결 중 하나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아버지가 이상해’는 33.2%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일 방송분이 기록한 28.8%보다 4.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이날 방송된 지상파 주말드라마 시청률 중 가장 높다.

이날 드라마에서 가장 비중있게 그려진 건 친아버지로 믿었던 변한수(김영철 분)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안중희(이준 분)의 모습이었다. 안중희의 친부는 사고로 등에 큰 흉터가 있는데 변한수에게 상처가 없는 것을 발견하고 안중희가 충격에 빠진 것이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가장 논란을 만들어낸 장면은 따로 있었다. 시어머니 오복녀(송옥숙)이 자궁근종으로 적출 수술 판정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시아버지 차규택(강석우)은 오복녀의 가짜 깁스 사건을 계기로 졸혼을 선언, 여행을 떠났다. 홀로 남은 오복녀는 늦은 밤 통증을 호소했고 차정환(류수영)과 변혜영(이유리)은 그를 응급실로 옮겼다. 오복녀는 자궁근종 판정을 받았는데, 근종 크기가 커 자궁 적출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절망했다.

실의에 빠진 오복녀에게 차규택은 “암이 아닌 게 어디냐. 밥 좀 먹고 오자. 나도 맹장 떼어냈다. 마찬가지다. 애를 더 낳을 것도 아니고 쓸데없는 자궁 좀 뗀다고 어떻게 되냐”고 막말을 쏟아냈다.

비정상적으로 아들에 대한 집착하는 오복녀 못지 않게 차규택도 ‘밉상 캐릭터’임을 입증하는 장면이었다. 몰상식한 행동으로 분노를 유발했던 오복녀 캐릭터에 연민을 들게 하기도 했다.

이밖에 는 혼전임신으로 결혼에 성공, 본가에 신접살림을 차린 뒤 연일 맹활약(?) 중인 변준영(민진웅)-김유주(이미도) 커플,혜영(이유리 분)의 ‘분노 유발자’로 눈길을 끌었던 연지(김다예 분) 등도 이 드라마의 ‘밉상 캐릭터’로 손꼽힌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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