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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7일의 왕비' 고보결, 박민영 죽이려 옥 잠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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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KBS2 '7일의 왕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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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의 왕비' 고보결이 연우진을 위험에서 빼내기 위해 박민영을 죽이려 나섰다.

21일 밤 10시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연출 이정섭)는 도둑놈으로 몰린 이역(연우진 분), 신채경(박민영 분)이 자객들에게 쫓기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진성대군의 묘를 방문한 뒤 귀가하던 신채경은 누군가 자신을 쫓는 것을 느끼고 도망쳤다. 이역이 이 때 신채경을 보호하며 함께 몸을 숨겼다. 신채경은 어린 시절 진성대군과 몸을 숨긴 일을 떠올리며 "잘못한 것도 아닌데 왜 도망치냐" 물었고, 이역도 별 생각없이 그때 했던 말로 대꾸했다.

결국 신채경은 이역이 진성대군임을 확신했다. 왜 거짓말 했냐는 물음에 이역은 "할 수만 있다면 평생 속였을 거다. 아는 척도 안 했을 거다"며 자신이 죽을 뻔한 고비를 넘겼음을 설명했다. 이에 신채경은 "날이 밝으면 대군마마를 부르지 않겠다. 기다리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이융(이동건 분)은 신채경에게 도둑의 정체를 캐물었으나 신채경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융은 단순히 이역을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신채경이 그렇게 행동할 리가 없다고 판단, 임사홍(강신일 분)에게 일의 전권을 일임하고 해결을 촉구했다.

임사홍은 "신채경만이 그 놈을 잡을 유일한 길"이라 생각했고, 그 도둑이 오지 않으면 신채경을 엄히 벌하겠다고 공고했다. 신채경은 아버지 신수근(장현성 분), 어머니 권 씨(김정영 분)에게 "그 사람은 도둑이 아니다. 위험에 처한 저를 구해주셨을 뿐"이라며 "차라리 제가 벌을 받겠다"고 말했다.

자순대비(도지원 분)는 아들 이역이 위험에 처할까 노심초사했다. 그는 윤명혜(고보결 분)에게 "역이 신채경을 구하겠다고 의금부에 나타나는 날엔 내가 이 약을 먹고 자진할 것"이라며 "내 아들이 두 번 죽는 걸 볼 바에 차라리 내가 죽겠다"고 절실함을 표현했다.

하지만 이역은 신채경을 구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윤명혜는 "오라버니를 살리기 위해 죽음을 위장했다. 역병 돈 마을을 돌아다녔다. 가짜 시신을 궁에 보내고 나서야 비로소 안심할 수 있었다. 그렇게 살려온 목숨인데 그깟 계집애 때문에"라며 이역이 살 수 있던 사연을 언급했다.

이역의 발길은 의금부 앞에서 일행에 의해 저지됐다. 윤명혜는 신분을 위장해 신채경이 있는 옥으로 들어갔다. 그는 "지금이라도 (이역에 대해) 아는 게 있으면 말해라. 이대로 있으면 아가씨께서 죽는다"고 했으나 신채경은 "그럼 그 분이 여기 오실 일이 없겠다"며 이역을 위하는 태도를 보였다.

알고 보니 윤명혜는 일을 끝내기 위해, 신채경이 자결로 죽었다고 위장하기 위해 옥에 숨어든 것이었다. 윤명혜는 자순대비가 건넨 자결약을 신채경에게 먹이려 시도했다.

한편 이융은 이역이 자신을 의심하고, 반란할 음모를 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분노했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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