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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일문일답]도종환 문체부 장관 "평화올림픽 위해 北 장웅 IOC 위원 만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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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도종환 장관, 평창 올림픽 플라자 둘러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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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장관 취임 후 첫 올림픽 현장 찾아


【평창=뉴시스】황보현 기자 ="평화적인 올림픽으로 치러내겠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과 강릉을 찾았다.

도 장관은 20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조직위)를 방문해 대회 시설을 비롯한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날 도 장관은 조직위 주사무소에서 조직위로부터 올림픽 준비 상황을 보고 받고 대회 개 ·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플라자 건설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도 장관은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 "복한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토마스 바흐 위원장에게 협조를 요청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새 정부의 최대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전심전력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다음은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의 일문일답

-북한의 동계올림픽 참가 여부가 관심사다. 다음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한국에 오는데 어떤 부분에서 협조를 이끌어 낼 것인가.

"바흐 위원장과 오는 24~30일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서 만날 예정이다. 만나서 협조를 구할 생각이다. 바흐 위원장에게도 평화 올림픽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요청할 것이다. 바흐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그때 저도 참석해 다시 한번 협조를 요청할 생각이다. 여러 가지 방안들이 구상되고 있다. 관계기관과 협의를 해야 할 상황도 있다. 각 부처에 협조를 요청해서 평화올림픽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개최를 앞두고 대회 붐업이 저조하다. 입장권 판매 역시 저조하다. 구체적인 방안은.

"우리는 올림픽이 새 정부의 최대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전심전력을 할 것이다. 직접 대통령과 함께 붐업에 나서야겠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맨 앞에 서서 붐 조성을 위해서 노력하겠다. D-200, D-100, 성화봉송 등 이런 계기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붐 조성을 하고 공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타 부서들과의 협력을 통해서 꼭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겠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IOC 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셀프 추천 논란이 있다.

"IOC 위원이 되는 경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추천 한다고 IOC 위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이건희 전 삼성회장 역시 오랜 시간 공을 들여 IOC 위원이 됐다. 현 IOC 위원, 국제스포츠연맹 관계자들과 많은 교류를 나누고 네트워크와 전문성 역시 쌓아야한다. 도전에 대해서는 된다 안된다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바흐 위원장과 어떤 이야기를 나눌 것 인가.

"평화 올림픽을 위해서 협조를 요청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북한 측과 접촉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평화올림픽 관련해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언급했다. 진행된 사항이 있나.

"아직 진행된 것은 없다. 지난번 여자아이스하키 경기를 봤다. 그 경기를 보면서 남북단일팀을 이뤄 올림픽에 출전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것이 가능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지 고민했다. 지금 우리 23명의 선수 모두 경기에 출전하고 싶어 한다. 단일팀을 구성하려면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북한 선수 몇 명을 받아들일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다른 나라들과 IOC 등에게도 협조와 이해를 구해야 한다. 북한 역시도 마찬가지다. 이 문제를 바흐 위원장과 아이스하키연맹과도 이야기를 나눠보고 가능한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일반 기업과, 공기업 등 올림픽 스폰서 요청이 쉽지 않을텐데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가.

"국정농단으로 인해 미르, K스포츠재단 문제가 터졌다. 이들 재단이 기업들에게 강제 출연을 요구하면서 기업들 역시 위축되고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정권이 교체되면서 새 정부가 구성이 되면서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과거 정부에서 이야기한 것과는 무게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 설명을 통해 협조를 요청할 생각이다."

-강원도개발공사가 올림픽 개최 준비로 인해 130억원 이상의 손해를 입었는데, 문체부에서 파악하고 있나.

"파악하고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해결 방안을 찾아보겠다."

-북한의 마식령 스키장 활용 방안 계획은.

"북한에서는 마식령 스키장을 굉장히 자랑스러워한다. 실제로 우리가 가서 봤으면 좋겠고 활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방한하는 북한 장웅 IOC와 협의했으면 한다."

-패럴림픽 붐업을 위해서 어떤 계획이 있나.

"굉장히 중요하다.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홍보도 똑같이 해야 한다. 패럴림픽이 잘 끝나야지 평창이 성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h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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