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의 왕비' 박민영, 연우진 정체 확신 "맞잖아" (종합)

'7일의 왕비' 방송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장수민 기자 = '7일의 왕비'의 연우진이 끝까지 자신의 정체를 숨겼지만 박민영은 알아챘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에서는 신채경(박민영)에게 향하는 마음을 접기 위해 선을 긋는 이역(연우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역의 기습 입맞춤에 신채경은 더욱 이역에게 빠지게 됐다. 이어 그는 자신에게 막무가내인 그 사내가 진성대군-이역일 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두근대는 마음을 진정시킬 수 없었다.

다음날 이역을 찾아간 신채경은 대군마마가 아니냐고 그에게 계속해서 추궁했다. 그는 “목소리도 멋지고, 잘생긴게 대군마마 같다. 아니라면 온 힘을 다해 나를 설득해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역은 그를 매몰차게 내쳤고 이에 신채경은 남장을 해 기방을 찾아 남성의 취향을 파악하고, 이어 술을 잔뜩 먹고 용기를 내어 이역을 유혹하러 나섰다.

한껏 꾸민 뒤 다시 전당포를 찾아온 신채경을 보고 이역은 채경을 질리게 할 작전으로 "하루 동안 함께 하자"고 했다. 신채경은 이역과 함께 친구의 서약을 맺었던 장소, 청혼을 받았던 장소 등을 찾아가 기억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역은 모두 기억을 하고 있었지만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러나 이역은 진성대군의 묘를 채경과 함께 찾아 가 “진성대군이 살아있어도 당신을 보고 싶어 한다는 보장은 없다. 설사 진성대군이 살아 돌아와도 모르는 척 하는 게 예의라고는 생각 안 하느냐. 내 이름은 낙천이고 여인도 있다”며 냉혹하게 말하고 자리를 떴다. 이 모습에 채경은 비가 오고 날이 저물어도 진성대군 묘비 앞에서 한참을 울었다.

마침내 신채경은 이융(이동건)에게 이역을 닮은 사람을 봤다고 밝혔다. 이후 이역이 등장하는 악몽에 시달리는 이융은 임사홍(강신일)에게 반드시 이역과 닮았다는 '낙천'을 잡아 오라고 명했다. 이에 임사홍과 장녹수(손은서)는 신채경을 이용해 이역을 잡을 계략을 짰다.

한편, 방송 말미 채경은 이역의 정체를 확신하며 "맞잖아"라며 자신을 낙천이라 주장하는 이역을 빤히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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