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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7일의 왕비' 이동건→연산군, 치명적 옴므파탈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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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 2TV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7일의 왕비’ 이동건이 연산군과 만나 아우라와 존재감이 폭발시켰다.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연출 이정섭/제작 몬스터 유니온)에는 모든 것을 발 아래 두었지만, 진정 원하는 것은 손에 잡지 못한 슬픈 왕이 있다. 그는 폭군이라 불리고, 아끼는 동생을 정적이라며 죽인 매정한 형이기도 하다. 그러나 시청자는 어쩐지 그가 애처롭고 마음이 쓰인다.

한편으론 매력적이기까지 하다. 바로 연산군 이융(이동건 분)의 이야기다.

그간 젠틀하고 도회적인 이미지의 대명사였던 배우 이동건은 ‘7일의 왕비’를 통해 데뷔 19년만 첫 사극에 도전했다. 그는 자신만의 색깔로 연산군 이융을 그려내며, 존재감을 뚜렷하게 발휘했다. 이동건의 이융은 결핍과 예민함, 그 속에 녹아 든 애절함 등 여러 치명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를 두고 “왕므파탈”이란 반응이 쏟아졌다.

14일 제작진이 공개한 촬영 스틸 속 이동건은 잠행을 나온 것으로 보인다. 작은 얼굴을 더욱 가려버릴 만큼 커다란 갓까지 쓰며, 어떤 옷을 입든 좌중을 압도하는 이동건의 아우라가 감탄을 자아낸다.

상대방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눈빛, 거문고를 튕기는 긴 손가락, 종이 위에 유려하게 번져나가는 뛰어난 그림, 한껏 집중한 모습 등 사진 속 이동건의 모든 것이 특별하다. 여기에 5년의 세월을 말해주듯 자란 수염은 남성미까지 더했다. 극중 슬프고 치명적인 사랑을 하게 될 이융 캐릭터의 깊이와 몰입도가 치솟는다.

‘7일의 왕비’ 제작진은 “우리 드라마 속 이융은 슬프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인물이다. 오늘(14일) 방송되는 5회에서도 이 같은 이융만의 특별한 매력은 돋보일 예정이다. 물론 이융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것은 배우 이동건의 열연일 것이다. 5년의 세월이 흐른 만큼 더욱 깊어진 이융, 배우 이동건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팩션 로맨스사극.

한편 ‘7일의 왕비’는 6월 14일 오늘 2시간 연속으로 시청자와 마주한다. 1회부터 4회까지의 내용을 60분에 압축한 ‘7일의 왕비 스페셜: 1-4회 따라잡기’가 밤 8시 55분, 곧바로 밤 10시부터 ‘7일의 왕비’ 5회가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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