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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벌·드론·와이어캠 등 '고화질 VR 촬영장비' 바라본이 책임진다

IT조선 차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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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벌·드론·와이어캠 등 '고화질 VR 촬영장비' 바라본이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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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영화,드라마 부문에서 VR(Virtual Reality) 영상 콘텐츠가 각광 받고 있다. 상하좌우전후 모든 방향의 시야를 실시간 표현하는 VR 영상 콘텐츠는 한쪽 방향 시야만 제공하는 일반 영상보다 현실감이 풍부하다.

하지만, VR 영상 콘텐츠는 제작하기 매우 어렵다. 전방위 시야를 동시에 담기 위해 카메라 여러 대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뤄야 할 데이터 양이 늘고 스티칭(영상을 서로 연결해 입체 영상을 만드는 과정)도 까다로워진다. VR 영상 촬영 시 구도나 동선을 주의하지 않으면 촬영자나 촬영 기기가 영상에 찍히기도 한다.

가장 치명적인 것은 '흔들림'이다. 고해상도,고화질 VR 영상이라 해도 흔들리면 콘텐츠 품질은 떨어지고 시청자의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이들 제약은 VR 영상 콘텐츠 제작자들의 작업 시간과 노력을 몇배나 늘렸다. 흔들림 보정 영상 촬영 장비는 잘 갖춰졌지만, 흔들림 보정 VR 영상 촬영 장비는 이제 걸음마 단계다. 전세계에서도 VR 영상 제작자들을 위한 촬영 장비는 찾아보기 어렵다. 우리나라 제조사 바라본이 VR 영상 촬영 장비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이유다.

바라본은 2008년부터 흔들림 보정용 짐벌, 와이어캠(와이어에 카메라를 매달아 정해진 궤도를 부드럽게 촬영하는 장비), 슬라이드캠과 드론 등 촬영 보조 장비를 자체 개발,생산했다. 이어 2017년부터는 VR 카메라용 흔들림 보정 촬영 장비 개발에 나섰다.


바라본이 최근 개발한 VR 카메라 핸드 짐벌, '바라본 버디캠 VR 360'은 일반 핸드 짐벌과 구조가 유사하다. 이 제품의 마운트를 교체하면 다양한 VR 카메라에 적용할 수 있다. 고해상도 VR 콘텐츠 촬영을 위해 액션 캠 여러 대를 연결하는 것도, 삼성전자 기어 360이나 니콘 키미션 360 등 소형 VR 카메라를 장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바라본 버디캠 VR 360은 VR 영상 촬영 시 안정감을 더하며 영상 품질 저하의 주범인 흔들림을 억제한다. 이 제품은 손으로 들고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항공 촬영 드론,와이어 캠,영상 촬영용 슈팅 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바라본 촬영 장비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촬영 환경이나 목적에 따라 다양한 기기와 병용 가능한 것.



▲바라본 VR 촬영 장비 사용 예제. 영상 흔들림을 줄이고 와이어 캠을 비롯한 다양한 장비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 바라본 제공

이어 바라본은 머리에 쓰는 방식의 'VR 카메라 헤드 짐벌'도 개발 중이다. 헤드 짐벌을 사용하면 VR 영상 촬영 중 양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촬영자의 눈높이에 맞춰진 만큼 영상 시점도 더욱 자연스러워지고, 촬영자가 나오지 않도록 영상 경계면을 한결 자연스럽게 스티칭할 수 있다.


바라본은 VR 콘텐츠 특성에 알맞은 핸드 짐벌, 드론, 와이어캠 등 촬영 장비를 개발, 영상 제작자들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격렬하게 움직이는 운동 선수와 경기 현장 중계, 파도에 심하게 흔들리는 배 위처럼 까다로운 촬영 환경, 입체감과 자연스러운 시점 이동이 필수인 다큐멘터리 영상 등이 그 예다.

바라본 관계자는 "기존 촬영 장비 제작 노하우를 VR 부문에 적용, 흔들림 보정 기구를 포함해 다양한 VR 촬영 장비를 만들 수 있었다. VR 영상 콘텐츠 수요가 늘면 자연스레 VR 산업계도 발전할 것이다. 어떤 촬영 환경에서든 고품질 VR 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풍부한 촬영 장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IT조선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