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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SW시선] '7일의 왕비' 이동건, 역대급 연산군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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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역대급 연산군이 탄생했다. 배우 이동건이 데뷔 19년 만에 첫 사극 출연으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지난 5월 31일 첫 방송된 KBS 2TV 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 연산군 이융 캐릭터를 맡고 있는 이동건이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연산군은 수없이 오랜 세월동안 각종 사극에서 단골로 출연하는 인물이다. 그만큼 시청자들이 자칫하면 지루해 할 가능성도 높은 캐릭터. 하지만 ‘7일의 왕비’의 연산군은 역사를 기초하되 작가의 상상력과 이동건의 연기력이 더해져 입체적인 모습이 만들어졌다.

이동건은 슈트가 잘 어울리는 배우중 한 명이다. 그만큼 그동안 현대물에서 주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엔 이야기가 다르다. ‘7일의 왕비’에서 당당한 모습과는 달리 내면의 갈등까지 그려내며 새로운 연산군 캐릭터를 완성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아무렇게나 입은 용포와 걸음 걸이, 눈빛에선 섹시함까지 묻어난다는 평이다. 이동건이 사극에서 맞춤복 같은 캐릭터를 만날지 누가 알았겠나.

이동건은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연산군 특별하고 강한 인물이다. 늘 연기하면서 변화 새로운 것을 연기자라면 꿈꾼다. 20년 가까이 연기하면서 처음 도전을 시도했다. 굉장히 설렌다. 이정섭 감독님이 계셔서 그 믿음으로 도전을 시작할 수 있었다. 연산군이 왜 미쳤는지 여러분들게 보여드리고 싶은 부분이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제가 보여줄 수 있다면 ‘7일의 왕비’가 제 인생에서 아주 큰 작품일 것이다. 그리고 전혀 새로운 연산군의 모습을 그려낼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동건의 연기 변신으로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전한 ‘7일의 왕비’. 그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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