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7일' 측 "이동건, PD와 교감하며 열연..애착 컸다"

[OSEN=박진영 기자] '7일의 왕비' 측이 연산군으로 변신한 이동건의 연기를 칭찬했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관계자는 1일 OSEN에 연산군 역을 맡아 기대 이상의 열연을 보여준 이동건에 대해 "기존에 했던 폭군 이미지를 배경에 깔고 가기는 한다. 어머니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폭군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안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신채경(박민영 분)과의 멜로가 끝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기존 연산군과는 다른 지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지점이 있기 때문에 이동건과 연출자 모두 고민이 있었다. 그래서 두 사람이 많은 교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서로 고민을 같이 나누면서 캐릭터 연구를 참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역할에 대한 도전 의식이 있고, 본인이 꿈꿔왔던 역할이다. 그래서 더욱 애착을 가지고 호연을 보여준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31일 첫 방송된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동안 왕비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단경왕후 신채경(박민영 분)와 중종(연우진 분)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박민영이 신채경을, 중종이 되는 이역을 연우진이, 연산군 이융 역을 이동건이 맡아 연기하고 있다.

신채경과 이역은 아역 박시은과 백승환이 연기를 했지만, 연산군은 이동건이 그대로 연기를 했다. 이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연산군과 중종은 나이 차가 꽤 난다. 10살 이상의 차이가 나는데, 그 시대면 이미 성인이다. 물론 지금의 이동건보다는 젊은 나이겠지만, 만약 연산군의 과거도 다른 이가 연기했다면 혼동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라며 "7년 뒤 연우진과 박민영이 등장할 때에는 이동건이 수염 분장을 하는 식으로 시간의 변화를 줄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동건은 '7일의 왕비'를 통해 첫 사극에 도전했다. '또 연산군이냐'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이동건은 첫 방송부터 연기 내공을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동건의 인생 캐릭터가 될 것 같다는 예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이동건이 연우진, 박민영과 얼마나 매력적인 삼각 로맨스를 형성할지 큰 기대가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몬스터 유니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