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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배구 여제` 김연경, 中에 새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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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 김연경(30)이 정든 터키 무대를 떠나 중국에 새 둥지를 틀었다.

2011-2012시즌 터키 페네르바체에 입단해 챔피언스리그, 터키리그 등에서 우승하며 활약한 김연경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수많은 러브콜 사이에서 터키 잔류와 새 도전 중 고민하던 김연경은 30일 에이전트를 통해 중국리그 상하이 궈화라이프와 1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우선 정확한 연봉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15억원 수준으로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에서 받던 연봉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리그가 이제야 프로화를 추진하는 중이라 세계적 선수가 즐비한 터키리그보다 수준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다.

다만 중국으로 이적할 경우 충분한 휴식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김연경을 사로잡았다. 김연경은 터키에서 활약하는 동안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경기를 치르면서 국가대표팀 일정까지 소화하느라 체력적인 부담을 느꼈다. 중국리그 기간(10월 말~3월 중순)이 비교적 짧고, 한국과의 거리도 가깝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계약 기간 역시 단 1년으로 잡았다. 2017-2018시즌 종료 뒤 다시 FA 자격을 얻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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