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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김연경, 상하이와 1년 계약…역대 중국 최고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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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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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배구 여제' 김연경이 페네르바체를 떠나 상하이에서 뛴다.

김연경의 에이전시인 인스포코리아는 30일 "김연경이 상하이 여자배구단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17-2018시즌이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역대 중국 여자배구리그 최고 대우를 받았으며, 터키 리그와 비슷한 수준의 금액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터키 리그에 진출한 김연경은 이후 6시즌 동안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했다. 이 기간 동안 두 차례 터키 리그 우승(2014-2015, 2016-2017)과 한 차례 CEV 챔피언스리그 우승(2011-2012)을 이끌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도약했다.

페네르바체에서 좋은 경력을 쌓아가던 김연경이 중국 리그로의 이적을 택한 것은 국가대표팀을 위해서다. 김연경은 "중국 리그는 유럽 리그에 비해 리그 기간(10월말부터 3월 중순) 비교적 짧다. 따라서 체력 관리에 도움이 되고, 비시즌 국가대표 활동에도 좋은 컨디션으로 집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과 가까워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중국행을 택한 이유가 됐다.

김연경은 "최고의 구단인 페네르바체에서 6시즌 동안 활동하며 구단의 지원과 팬들의 성운으로 행복한 시간을 함께 했다. 이제는 다른 리그도 경험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스포코리아는 "약 4개월 동안 일본, 터키, 중국 구단들의 제안을 받고 여러 가지 조건을 면밀히 검토한 후 선수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계약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상하이 여자배구단을 선택할 때까지 100%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기에 오랜 시간 동안 선수와 함께 상의하고 고민했다"면서 "2017-2018시즌 후에는 좀 더 다양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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