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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장하나 복귀전'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6월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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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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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장하나(25·비씨카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복귀전에 나선다.

2017시즌 11번째 대회인 '제7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이 오는 6월2일(금)부터 사흘간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289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7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김보경(31·요진건설), 백규정(22·CJ오쇼핑), 유소연(27·메디힐), 이정민(25·비씨카드) 등의 역대 우승자를 배출하며 KLPGA의 전통 있는 대회로 성장해왔다. 특히 본 대회는 2012년부터 예선전을 통해 더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대회로 자리 잡아 골프 팬 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작년에는 예선전을 통해 대회에 출전한 박성원(24·대방건설)이 우승 트로피까지 손에 거머쥐며 지난 시즌 최고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지난 4월25일(화) 롯데스카이힐 부여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예선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회 출전 티켓을 따낸 프로 16명, 아마추어 3명 등 총 19명의 선수 중 과연 올해도 우승자가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데렐라 후보로는 예선전을 선두로 통과한 이명환(27)을 비롯해 최수민(20), 안근영(26·문영그룹), 심현화(28) 등 정규투어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선수들과 함께 아마추어 1위를 기록한 조아연(17),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하며 예선을 통과한 한지원(16) 등이 있다. 특히 예선전에서 프로 중 1, 2위를 기록한 이명환, 최수민과 아마추어 1위 조아연이 본 대회 1, 2라운드 스토리텔링 조로 편성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것은 단연 지난주 USLPGA 투어 카드를 반납하고 KLPGA투어로 복귀한 장하나다. USLPGA 통산 4승을 기록하고, 세계 랭킹 10위에 자리하고 있는 장하나는 시즌 초반 출전한 3개의 국내 대회에서 모두 톱텐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국내 복귀를 선언하고 KLPGA 투어에만 매진하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가 아닐 수 없다.

장하나는 "먼저 KLPGA 투어에 복귀해 정말 기쁘고 설렌다"고 운을 떼며 "톱텐을 목표로 잡고 이번 대회에 임할 생각이지만 일단 성적에 크게 부담 갖지 않고 즐기고 싶다. 그래도 기회가 온다면 꼭 잡을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장하나는 "컨디션과 샷감은 올라오고 있는 상태"라고 자신 있게 말하며 "바람이 항상 부는 코스라 티샷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이고, 거리보다는 정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이번 대회 전략을 밝혔다.

투어에 복귀하며 세운 목표에 대해 장하나는 "지금까지 함께 하지 못했던 분들과 즐기면서 열심히 투어 생활을 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즐기다 보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 믿고 있고, 2013년도에 누렸던 기쁨과 영광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주 열린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한 이지현2(21·문영그룹)도 폭발적인 장타력을 앞세워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드라이버 평균 262.33야드를 쳐내는 이지현2는 장타와 더불어 정교해진 쇼트 게임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지현2는 "우승 후 어제까지 바쁜 일정을 보내서 피곤하지만, 기분 좋은 피곤함이라 컨디션은 아직 좋다고 생각한다"고 웃으면서 말하며 "2주 연속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욕심부리지 않을 생각이다. 지난주의 우승은 잊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톱텐 진입을 목표로 하다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잡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같은 코스에서 열린 '2017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비롯해 2016년의 '롯데마트 여자오픈'과 '제6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20위 이내의 성적을 받지 못했던 이지현2는 "코스가 길지 않고 관리도 잘 되어 있어서 느낌이 좋은데, 항상 이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 때 샷이나 컨디션이 좋지 않았었다"며 "지금은 샷감도 좋고 컨디션도 좋은 상태라 기대가 된다. 블라인드 홀이 많아 티샷에만 주의하고 아이언 샷에 집중해 그린 적중률을 높여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잡는 것이 이번 대회 전략"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최근에 주춤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박성원은 이에 맞서 반드시 타이틀을 방어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본 대회와 같은 코스에서 열린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2위를 기록하며 대회가 열리는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과 찰떡궁합을 증명한 박성원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려 타이틀을 방어하겠다는 각오다.

2017시즌 KLPGA투어는 이정은6(21·토니모리), 박민지(19·NH투자증권), 김지현(26·한화), 김지영2(21·올포유) 등 생애 첫 우승자가 다수 등장하고 김해림(28·롯데)과 이정은6의 2강 구도가 성립되며 그 흥미가 더해지고 있다. 또, 3주 연속 동명이인 프로(김지영2, 김자영2(26,AB&I), 이지현2)가 우승을 따내는 진기록이 형성돼, 이번주에도 '2' 프로의 우승이 이어질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 밖에 고진영(22·넵스), 김민선5(22·CJ오쇼핑), 배선우(23·삼천리) 등 상금순위 상단에 이름을 올린 쟁쟁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자 특전인 '2018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을 두고 치열한 한판 대결을 펼친다.

한편, 대회 주최사인 롯데칠성음료는 유소년 골퍼를 초청해 프로선수와 9홀 멘토링 플레이를 진행하는 등 골프 유망주를 위한 지원 이벤트를 실시한다.

롯데칠성음료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제7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은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옥수수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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