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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1일 휴식' LG 소사, 야수 실책 속 굳건했던 102구 역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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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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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의 헨리 소사가 팀 패배 속에서도 102구 역투를 펼쳤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7-9로 역전패했다. 비록 야수들의 실책과 불펜의 방화로 어려운 경기를 풀어갔으나, 6⅓이닝 4실점 2자책을 기록했다. 하루 휴식 후 다시 선발 마운드에 선 소사의 흔들림 없는 피칭이 빛을 발했다.

1회 최주환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김재환의 뜬공 타구를 3루수 양석환이 놓치며 1,3루 위기를 맞은 소사였다. 그러나 오재일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소사는 박건우, 양의지, 오재원을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며 2회를 마쳤다. 3회는 중견수 김용의가 수비 과정에서 넘어지며 김재호에게 3루타를 내줬다. 민병헌의 2루수 땅볼 때 한 점과 아웃카운트를 맞바꾼 후, 최주환과 에반스를 범타 처리해 마무리했다.

4회 선두타자 김재환의 타구가 멀리 날아갔으나 펜스 앞에서 잡혔다. 소사는 오재일, 박건우를 모두 땅볼로 처리해 삼자범퇴를 만들었다.이어 5회에도 양의지, 오재원, 김재호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소사는 6회 민병헌에게 잠실 중앙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내줬고 뒤이어 최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에반스, 김재환을 모두 범타로 처리해 2아웃을 잡았으나 오재일의 뜬공을 우익수 채은성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2실점했다. 소사는 박건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소사는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오재원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이후 마운드는 신정락, 진해수로 교체됐다. 진해수가 최주환에게 중견수 플라이를 내주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소사의 자책점은 2점이 됐다.

소사는 23일 두산전에서 이미 선발로 예고된 상태였다. 1회초를 실점 없이 막아냈으나, 1회말 굵어진 빗줄기로 노게임 선언됐고, 적은 투구수로 등판을 마쳤다. 이에 양상문 감독은 소사를 25일 경기에 선발로 등판시킬 계획을 세웠다. 최근 임찬규, 차우찬을 제외하고 다소 힘에 부쳐하는 선발진에게 하루씩 더 휴식을 주기 위함이었다.

소사는 양 감독의 기대대로 호투를 선보였다. 특히 양석환, 채은성 등 야수들의 뜬공 수비에서 실책이 나왔음에도 불구, 후속타자를 흔들림 없이 처리하는 안정감을 과시했다. 비록 팀이 패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으나, 강철 체력으로 자신의 임무를 훌륭히 소화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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