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JTBC에 출연해 27년 전 손석희 앵커와 섞어찌개를 먹은 사연을 소개했다.[사진 연합뉴스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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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27년 전 서울 여의도에 있던 방송사 MBC 사옥 근처에서 만났던 사연을 나누면서 대화를 시작했다. 송강호가 “앵커님이 파업 중이셨고, 제가 출연한 연극을 앵커님이 초청해주셔서 공연을 했죠. 노조 선전 부장에 계실 때”라고 말하자 손 앵커는 “교육부장이었다”고 정정했다. 송강호가 “저녁을 사주신 것으로 기억합니다”고 하자 손석희 앵커는 “섞어 찌개였던 것으로 기억납니다”고 화답했다.
손석희 앵커는 “송강호가 출연한 영화 28편 중 20편 가까이를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출연한) 영화를 관통하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돌이켜 봅니다. 과거 인터뷰에서 후배들에게 ‘툭 던지듯이’라고 조언했던 발언이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송강호는 “연기를 잘하기 위해서 너무 고민하다보면 잘 할 수 있는 부분 놓칠 수 있다. 후배들한테 단순해지고 간결해져라. 많은 생각보다는 어떤 그 인물의 단순하게 집중해라는 의미”라고 답했다.
[사진 JT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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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앵커가 다시 “저도 방송생활 오래 하다 보니까 후배들에게 ‘급박한 상황에서 어떤 생각으로 들어가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그때 나는 ‘그냥 에라 모르겠다라고 생각하고 들어간다’고 답해줬다. 비슷하죠”라고 물었다. 이에 송강호가 “‘에라 모르겠다’는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손 앵커도 “사람 무안하게 만드시네요. 제가 설마하니 후배들에게 가볍게 하라고 (했겠습니까)”라고 화답했다. 송강호도 “죄송합니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두 달 뒤 개봉될 예정인 송강호 주연 영화 '택시운전사'. 80년 광주를 배경으로 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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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뒤에 개봉할 송강호의 차기작은 1980년 5·18 민주화 운동을 그리고 있다. 송강호는 “영화 한 편은 어떻게 보면 보잘 것 없는 것으로 보여도 영화가 모이고 하다보면 세상에 대한 희망, 원하는 삶의 희망을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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