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서정환 기자] 재비어 스크럭스(31)가 홈런 두 방, 6타점으로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NC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5차전에서 홈런 두 방을 터트린 스크럭스의 괴력에 힘입어 13-3으로 승리했다. NC는 넥센과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NC는 이종욱(중견수) 박민우(2루수) 나성범(우익수) 스크럭스(1루수) 권희동(좌익수) 모창민(지명) 박석민(3루수) 손시헌(유격수) 김태군(포수)의 타순이었다.
넥센은 박정음(중견수) 서건창(2루수) 이택근(우익수) 김태완(지명) 김하성(유격수) 장영석(1루수) 김민성(3루수) 박동원(포수) 이정후(좌익수)의 타순으로 맞섰다.
NC 타선은 초반부터 조상우를 공략했다. 이종욱과 박민우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다. 스크럭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권희동의 적시타로 이종욱이 홈인했다. 모창민의 후속타에 박민우도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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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조상우는 박석민에게 사구를 던졌다. 밀어내기로 스크럭스까지 득점했다. 손시헌의 희생타에 권희동도 득점에 가세했다. 김태군의 후속타에 모창민도 득점했다. NC는 박석민이 주루사를 당하지만 않았어도 득점을 더 뽑을 수 있었다. NC가 1회만 5-0으로 달아났다.
NC의 맹공은 계속됐다. 2회초 나성범을 1루에 두고 스크럭스가 투런홈런을 때렸다. 시즌 13호 대포였다. 3회 모창민은 페어지역 천장을 맞춰 행운의 2루타를 얻었다. 공이 3초 동안 안 떨어져 ‘볼 데드’가 선언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김태군의 땅볼에 모창민은 홈까지 밟았다.
넥센은 2회말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 이정후의 2타점 후속타가 이어져 3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3회까지 NC가 8-3으로 크게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 팀 선발은 조기에 무너졌다. 친정팀 넥센을 상대한 강윤구는 2이닝 2피안타 3볼넷 2삼진 3실점 3자책점을 기록한 뒤 3회초 강판 당했다. 조상우 역시 4이닝 9피안타 2볼넷 4삼진 8실점 7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두 팀은 오히려 불펜투수들이 나온 뒤 안정을 찾았다.
스크럭스는 8회 쐐기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3, 14호 홈런을 잇따라 신고한 스크럭스는 최정(13개)을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스크럭스는 타점도 39개로 리그 1위가 됐다. NC는 9회 이상호의 1타점 희생타로 득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마지막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벌어진 10점을 따라잡기는 도저히 무리였다. 결국 NC는 넥센과 원정경기를 3연승으로 장식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 데이터 박스
-NC 강윤구 : 2이닝 2피안타 3볼넷 2삼진 3실점 3자책점
-NC 스크럭스 : 4타수 2안타 3득점 6타점 2홈런 (시즌 13, 14호 홈런 단독선두)
-NC 모창민 : 5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
-넥센 조상우 : 4이닝 9피안타 2볼넷 4삼진 8실점 7자책
-넥센 이정후 : 3타수 2안타 2타점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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