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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프로야구] '우규민 8⅓이닝 1실점' 삼성, kt전 6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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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K 우규민,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경신

뉴스1

삼성 라이온즈의 우규민./뉴스1 DB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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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우규민의 역투에 힘입어 kt 위즈전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6-4 진땀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13승2무31패(10위)가 됐다. 특히 삼성은 이번 시즌 kt전 5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9월7일 패전까지 더하면 6연패였다.

3연승에서 연승 행진을 멈춘 kt는 21승26패(8위)를 기록했디. 하지만 대구 원정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이날 삼성 우규민은 8⅓이닝(118구)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1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2패)를 챙겼다. 우규민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종전 2015년 6월25일 kt전 10개)도 경신했다. 우규민의 역투에 다린 러프와 구자욱은 홈런포로 지원했다.

마무리 심창민은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올라 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세이브(2승2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kt 선발 정대현은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6패(2승)를 떠안았다. 이날 1군에 복귀한 정대현은 홈런 2개에 5점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최근 선발 6경기 연속 패전이다.

1회말 삼성은 선두타자 김헌곤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김헌곤은 배영섭과 구자욱의 희생플라이에 홈까지 밟아 선취점을 냈다.

1-0으로 앞선 3회말엔 구자욱이 2사 후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러프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투런 홈런포로 3-0을 만들었다.

5회말엔 또 다시 김헌곤이 시동을 걸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김헌곤은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이어 배영섭의 안타가 이어지며 무사 1, 3루가 됐다. 구자욱은 도망 갈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정대현을 상대로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6-0이 됐다.

타자들이 힘을 내는 동안 우규민은 8회까지 kt를 단 2안타로 꽁꽁 묶어냈다.

우규민은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개인 통산 3번째 완봉에 도전했다. 하지만 9회 kt의 반격이 시작됐다. 우규민은 선두타자 하준호에게 솔로홈런을 맞았고 후속타자 김사연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구원 이승현이 올랐지만 흥이 오른 kt 타자들을 쉽게 막지 못했다. 이승현은 첫 타자 유민상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김동욱에겐 적시 2루타를 맞았고 이해창에겐 2점포까지 얻어 맞았다.

어느새 삼성은 6-4, 2점차로 쫓겼다. 결국 김한수 삼성 감독은 클로저 심창민을 올렸다. 심창민은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 경기를 마쳤다.

이승현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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