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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신태용호 16강 상대, 이란·포르투갈 중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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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늘 밤 잉글랜드전 결과 따라 A조 1·2위 순위 결정

16강전서 C조 2·3위와 만날 가능성 확률적으로 가장 높아

경향신문

묵묵히 순리대로 가겠다고 하지만 ‘지피(知彼)’도 신경을 써야 한다. 패하면 떨어지는 토너먼트 대회를 앞두고 맞대결 상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조별리그 2연승으로 20세 이하(U-20) 축구 월드컵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한 한국의 상대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C조의 2위 혹은 3위와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를 특정하면 이란·포르투갈 가운데 한 팀이 될 확률이 높다. 잠비아·코스타리카도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상대가 될 수 있다.

신태용호의 최종 성적에 따라 맞대결 상대가 달라질 수 있다. A조의 한국이 26일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둬 조 1위가 되면 C조, D조, E조 3위 가운데 한 팀과 만나게 된다. 24개국이 출전해 6개조로 예선을 치르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팀이 16강에 오른다.

‘A조 1위 한국’은 C조 3위가 16강 커트라인 안에 들게 되면 그 팀과 맞대결을 펼친다. 만약 C조 3위가 16강에 들지 못하면 D조 3위로 넘어가고, D조도 떨어지면 E조 3위와 만난다. 신태용호가 조 1위를 차지하면 C조 3위와 만날 확률은 산술적으로 6분의 4에 이른다. 한국이 조 2위를 하게 될 경우, 16강전 상대는 C조 2위로 고정된다. 결국 한국이 C조의 2위 혹은 3위와 맞붙는 것으로 좁혀지는 셈이다.

C조는 팀당 2경기씩을 치른 25일 현재 아프리카의 잠비아가 2연승으로 조 선두에 올라 있다. 잠비아는 포르투갈(2-1 승)과 이란(4-2 승)을 누르고 조 선두에 서 있다. 잠비아는 조 최하위인 코스타리카(1무1패)와 최종전을 치른다. 잠비아가 선두를 지킬 가능성이 높지만 코스타리카가 깜짝 승리를 거두면 16강 사정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현재로서는 C조 2위 이란(1승1패)과 3위 포르투갈(1무1패)의 최종전 맞대결 결과에 따라 2·3위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 청소년팀은 현재 멤버를 주축으로 포르투갈·이란과 각각 한 차례 맞대결한 적이 있다. 포르투갈과는 지난 1월 평가전에서 조영욱의 골로 앞서가다 후반 막판에 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한국은 역대 포르투갈과의 대결에서 3무4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껄끄러운 상대가 될 수 있지만 0-1 패배가 세 차례일 만큼 크게 밀리진 않았다. 신태용호가 이번 대회 상승세에 있어 맞대결한다면 충분히 첫 승을 기대할 만하다.

아시아 라이벌 이란과는 지난해 11월 수원 컨티넨탈컵 대회에서 맞붙어 3-1로 이겼다. 당시 이승우·백승호 두 바르셀로나 듀오가 골을 터뜨리며 승리했다. 성인대표팀은 열세에 있지만 청소년팀은 최근 5연승을 달리는 등 이란에 상대전적에서 7승2무5패로 앞서 있다. 한국은 C조의 다른 두 팀 잠비아와 코스타리카와도 1번씩 맞붙어 각각 1승을 거뒀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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