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이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한 후 환호하고 있다. 2017. 4. 3계양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이정수기자]2017~2018시즌 프로배구 V리그의 경기일정이 확정됐다. 돌아오는 새 시즌부터는 남녀부의 경기일정이 분리돼 운영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4일 제 13기 제 8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새 시즌 경기일정을 확정해 25일 발표했다. 세 시즌 V리그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논의돼 온 남녀부 경기일정 분리를 토대로 운영된다. 지금까지는 같은 연고지의 같은 체육관을 쓰는 남녀부 구단들이 여자부 구단의 흥행 등을 고려해 같은 날 연달아 경기를 개최해왔다. 하지만 6개팀 체제의 여자부와 7개팀 체제의 남자부가 치르는 경기 수가 다른 상황에서 남자부의 일정에 여자부 일정을 맞추다보니 팀 별로 경기 사이의 휴식일이 공평하지 않은 부분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여자부의 경우 2~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는 때가 생기는가 하면 열흘 가까이 쉬어야할 때도 있었다. 지난 2016~2017 시즌부터 시작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사전 정지작업을 고려해 한 시즌을 미뤄 다가오는 새 시즌부터 분리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미 서울 연고의 GS칼텍스와 우리카드는 장내 행사와 마케팅 등을 분리해 시행해왔다.
새 시즌부터는 여자부가 월요일과 금요일을 제외한 주 5일 경기개최 체제로 개편된다. 남자부는 월요일에만 경기가 없는 주 6일 경기개최 체제다. 이로써 남녀부가 같은 연고지를 쓰는 지역의 경우 한 시즌동안 정규리그 기준 최대 33일간 경기가 열린다. 한국전력과 현대건설이 함께 자리한 수원,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이 함께 있는 인천, 삼성화재와 KGC인삼공사가 있는 대전, GS칼텍스와 우리카드가 있는 서울 등 4개 지역이 이에 해당한다. KOVO는 남녀부 분리운영에 따른 연고지역 경기일 수의 증가로 지역 팬들과 프로배구가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경기 시간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주중에는 여자부 오후 5시, 남자부 오후 7시, 주말 남자부 오후 2시, 여자부 오후 4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남녀부 경기를 같은 시간에 배치할 경우 서로 시청률을 다투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새 시즌은 오는 10월 14일 개막해 내년 3월 14일까지 5개월동안 6라운드의 정규리그를 치른다. 3월 16일 남자부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4월 1일 챔피언결정전 최종전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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