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진귀한 장면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나왔다.
25일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3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NC의 6번 타자 모창민은 넥센 선발 조상우의 세번째 공을 힘차게 받아쳤다. 높은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고척돔 천장까지 솟구친 뒤 시야에서 사라졌다. 천장 구조물에 낀 타구는 몇 초가 지난 뒤 3루쪽 관중석이 있는 파울 지역으로 떨어졌다. 심판은 모창민에게 2루 진루를 선언했다. 넥센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만일 천장을 맞고 낙하한 공을 야수가 잡았을 경우엔 어떻게 될까? 이러한 경우는 아웃이 된다. 모창민의 경우는 페어웨이 안쪽 천장을 맞고 관중석 그물에 공이 걸린 순간을 '볼 데드'로 인정해 2루타로 인정받았다. 심판은 페어웨이를 맞고 관중석으로 공이 들어간 것과 같은 이유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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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척스카이돔 그라운드룰’을 살펴보면 ① 파울 지역에서 천장에 맞고 떨어지는 타구는 파울이다. 이 공을 야수가 잡으면 파울 플라이 아웃이다. ②내야 페어지역에 들어갔을 경우 천장에 맞고 떨어진 공을 잡으면 아웃. 잡지 못하면 인플레이가 된다. ③천장 세번째 통로(캣워크)를 기준으로 바깥쪽은 외야로 인정, 이 뒤를 공이 맞히면 홈런이다. ④ 페어웨이 천장이나 스피커 등에 공이 끼면 볼데드가 선언되고 2개의 안정 진루권을 얻는다.
onk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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