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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U-20 월드컵] 절치부심 한찬희 "기회만 주어진다면 잉글랜드 헤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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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U-20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한찬희가 FIFA U-20 월드컵 조별예선 A조 3차전 잉글랜드전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수원블루윙즈훈련장에서 공식 훈련 전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17.5.25/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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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스1) 임성일 기자 = K리그 클래식 전남 드래곤즈 소속의 미드필더 한찬희는 한때 U-20 대표팀의 에이스로 통했던 선수다. 프로에서도 통할 정도의 실력을 갖춘 그는 주장 완장을 차고 선수단 리더로서도 활약하는 등 여러 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정작 대회가 임박해서는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린 느낌을 주었다. 입지가 흔들린 한찬희는 아직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에서 필드를 밟지 못했다. 신태용호가 2연승으로 16강을 확정지으면서 모두가 환호성을 올리고 있으나 한찬희는 마음껏 웃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다가오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잉글랜드와의 A조 조별예선 최종 3차전을 준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 경기에서 신 감독의 눈을 사로잡아 토너먼트 때는 입지를 바꿔야한다.

경기를 하루 앞둔 25일 오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수원삼성 블루윙즈 클럽하우스 내 훈련장에서 한찬희는 다부진 각오로 취재진 앞에 섰다. 그의 표정에는 긴장과 절치부심이 공존하고 있었다.

먼저 한찬희는 "우리가 2연승을 하고 있지만 상승세라고 자만하거나 안주할 수는 없다. 잉글랜드에 질 생각도 없고, 비기고 16강에 갈 생각도 없다"면서 "꼭 승리해서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겠다.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다부진 목소리를 냈다.

이어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은 것은 사실이다. 감독님께서도 말씀하셨는데, 큰 고비는 넘긴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남은 경기들이 더 중요하다. 더 집중해서 남은 경기들을 잘 풀어내야한다"고 덧붙였다.

신태용 감독은 잉글랜드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겠다고 공언했다. 바르사 듀오인 이승우와 백승호에게 휴식을 제공하겠다는 것을 포함해 지금껏 기회를 잡지 못한 이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찬희에게도 찬스가 주어질 공산이 크다.

한찬희는 "21명 모두가 잘 준비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도 뒤에서 묵묵히 준비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난 2경기를 하면서 조금은 지친 선수들도 있을 것이다. 만약 출전하게 된다면 그들의 몫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구체적인 각오도 피력했다.

그는 "잉글랜드가 전형적인 4-4-2 전형을 쓰는 것 같다. 변화는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나름 분석한 것을 전하면서 "선수들이 피지컬은 좋으나 발이 느리고 뒷공간을 쉽게 내주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공간을 활용하는 것에 자신 있다.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면 잘 파고 들어보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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