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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아쉬운 수비' 오간도, KIA전 5이닝 4실점 1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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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아쉬운 수비에 울었다.

오간도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6피안타 5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4실점 중 자책점은 1점. 수비 불안 속에 5이닝 투구에 그치며 헥터 노에시와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패했다.

오간도는 지난 2월27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러진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KIA에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4실점으로 혼쭐 난 바 있다. 이날 첫 정규시즌 경기도 수비 불안 속에 5이닝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1회 시작이 불안불안했다. 최원준-나지완에게 연속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최형우에게 볼넷을 주며 1사 만루. 하지만 안치홍을 헛스윙 삼진, 서동욱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면서 첫 이닝을 잘 넘겼다. 2회 2사 1·2루에서도 최원준을 2루 땅볼 잡고 실점을 주지 않았다.

3~4회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오간도는 그러나 5회에만 4실점으로 무너졌다. 선두 이명기에게 번트 안타를 준 것이 시작이었다. 최원준에게 좌전 안타, 최형우에게 볼넷을 맞이한 1사 만루.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 더블 플레이로 이닝을 끝낼 것 같았다.

그러나 유격수 하주석의 토스를 받은 정근우가 공을 떨어뜨리며 타자 주자를 아웃시키지 못했다.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며 첫 실점한 오간도는 서동욱을 헛스윙 삼진 잡았으나 포수 차일목이 공을 뒤로 빠뜨렸다. 스트라이크 낫아욱 포일. 이닝 종료 상황에서 또 점수를 줬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서동욱-안치홍에게 더블 스틸을 허용한 오간도는 김호령과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또 줬다. 다시 만루가 된 오간도는 김민식에게 1~2루 사이를 깨끗하게 가르는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순식간에 4실점.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어렵사리 5회 이닝을 끝냈다.

결국 1-4로 뒤진 6회초 권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5회까지 투구수가 103개로 너무 많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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