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김태우 기자] 최근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었던 윤희상(32·SK)이 달아오른 롯데 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2007년 이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썼다.
윤희상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동안 11피안타(3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0실점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98에서 4.47까지 치솟았다.
2007년 이후 윤희상의 한 경기 최다 실점은 2013년 6월 26일 목동 넥센전으로 당시 4⅓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당시를 능가하는 악몽이었다.
1회 이우민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윤희상은 타선이 2·3회 5점을 지원하며 순항하는 듯 했다. 그러나 3회 3실점을 하며 경기가 꼬였다. 선두 신본기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은 윤희상은 김동한에게 2루타, 손아섭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이어 전준우의 2루타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최준석의 1루 땅볼 때 1점을 더 내줬다.
윤희상은 5-4로 앞선 4회에도 선두 김문호에게 우전안타, 1사 후 신본기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결국 2사 1,2루에서 손아섭에게 우월 3점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많은 실점에도 투구수가 많지는 않았던 윤희상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성과는 좋지 못했다. 선두 전준우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최준석에게 중견수 옆 안타를 맞아 또 무사 1,3루에 몰렸다. 여기서 강민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자 결국 SK는 교체를 결정했다.
바뀐 투수 임준혁이 윤희상이 남긴 주자 2명에게 모두 홈을 허용해 윤희상의 실점은 10점으로 불어났다.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나 최악의 하루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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