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으로 리드하고 있던 3회초 NC의 공격. 선두타자 모창민이 상대 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날린 타구가 좌익수 방향으로 향했고, 공은 천장을 맞고 한동안 맴돌다 3루 파울 지역으로 떨어졌다.
심판진은 곧바로 2루타를 선언했고, 장정석 넥센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지만 최초 판정 그대로 2루타가 됐다.
지난해 개장된 고척 스카이돔 그라운드룰에 따르면 타구가 내야 페어지역 천장(스피커 등 포함)에 낀 경우 볼데드가 선언된다. 이 경우에 타자, 주자에게 안전진루권 2개 루가 주어진다.
KBO의 고척스카이돔 규정. © News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모창민의 타구는 천장에 맞고 곧바로 떨어지지 않고 구조물에 끼어 움직이면서 심판은 곧바로 볼데드를 선언했다.
만약 타구가 천장에 맞고 그대로 낙하했을 경우 잡으면 아웃이고, 포구하지 못했을 경우 인플레이가 되는데 타구가 천장에 끼면서 좀처럼 보기 힘든 상황이 나왔다. 넥센 관계자에 따르면 개장 이후 볼데드 상황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고로 타구가 돔구장에 있는 외야 페어지역으로 향했을 경우 위치에 따라 홈런으로 인정되지만 타구는 내·외야 페어지역을 구분하는 천장 상단 3번째 통로 시작점 이전에 맞고 떨어졌다.
조상우는 이 타구로 흔들렸고, 박동원의 실책까지 나오면서 추가 실점을 내줬다. 넥센은 4회초가 끝난 상황에서 3-8로 뒤져있다.
alexei@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