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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타자가 친 타구가 고척돔 천장 구조물을 맞고 떨어져 2루타가 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NC와 넥센이 맞붙은 25일 고척 스카이돔. 0-7로 뒤진 NC의 3회초 공격때 선두타자 모창민이 친 3구째 타구가 좌측 외야에 높이 떴다. 넥센 좌익수 이정후는 공이 떨어지기를 기다렸지만 공은 내려오지 않았다. 한참이 지난 뒤에야 3루 쪽 파울 지역에 떨어졌다.
심판진은 부랴부랴 로컬룰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타구가 천장 어느 지역에 맞았느냐가 판정의 중요한 관건이었다.
고척 스카이돔 로컬룰에 따르면 천장 상단 3번째 통로 시작점을 기준으로 내, 외야, 페어지역을 구분한다.
만약 천장의 파울지역을 맞고 떨어지는 공을 야수가 직접 잡으면 아웃이다. 타구를 잡지 못하거나 타구가 천장에 그대로 끼는 경우 파울이 선언됐다.
반면 내야 페어지역에 맞을 경우 떨어지는 공을 직접 잡으면 역시 아웃이다. 하지만 잡지 못하고 그라운드에 떨어지면 인플레이가 된다.
천장 구조물에 낀 경우 볼 데드가 선언된다. 타구가 천장 상단 3번째 통로 시작점 뒷쪽 천장 또는 시설물에 맞거나 낀 경우는 홈런으로 인정된다.
모창민의 타구의 경우 중계 카메라에 포착된 것에 따르면 천장 페어지역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천장 구조물을 타고 파울 지역에 떨어졌지만 천장 기준으로 페어지역에 맞았기 때문에 공이 떨어진 뒤에도 페어로 인정됐다.
다만 공이 떨어질때 타구가 3루쪽 내야 그물을 맞으면서 볼데드가 됐고 모창민의 인정 2루타를 선언했다. 원바운드로 외야 담장을 넘긴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돔구장이라서 가능한 희귀한 해프닝이었지만 로컬룰을 적용해 큰 논란 없이 상황이 마무리됐다.
고척 스카이돔 천장에 맞고 안타가 된 것은 역대 두 번째다. 지난해 5월 7일 KIA 나지완이 천장에 맞는 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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