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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D-30 '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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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30일 앞으로 다가온 2017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조직위원회측은 1차 참가신청 등록 기한인 24일까지 172개국 1588명의 선수가 참가를 신청했다고 25일 전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2015년 러시아 대회의 139개국 1458명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조직위는 내달 9일까지 참가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종석 조직위 사무총장은 "태권도가 글로벌 스포츠로서 2024년 올림픽 핵심 종목 선정 뿐만 아니라 올림픽 종목 영구화를 위해 최대 규모, 최대 성과의 대회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대회를 통해 개원 3년차인 태권도원을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8000만 태권도인의 성지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2017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내달 24일 개막해 30일까지 무주 국립 태권도원에서 개최된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지난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이후 20년 만에 전북에서 열리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 대회다.

특히 이번 대회 개·폐막식 공연에는 북한의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이 참가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ITF 시범단은 개막식 공연과 폐막식 남북 합동공연에 참가하기 위해 6월23일 입국해 국내 일정을 소화한 후 7월1일 출국할 예정이다. WTF와 ITF의 교류 차원에서 방문하는 형식이지만 남북교류의 의미가 매우 크고 일각에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냉랭했던 남북교류협력의 물꼬를 트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대회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워장과 중국의 위자이칭(于再淸) IOC 부위원장 및 IOC위원 10여명 등 국제 스포츠 리더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직위는 국제 스포츠계 유명 인사들이 대거 내한하는 만큼 수준높은 한류 문화를 알리고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조직위는 태권도의 세계화에 기여코자 태권도 기반 취약국가 57개국을 초청해 대회 참가는 물론 태권도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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