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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일문일답] 신태용 "잉글랜드 무조건 이긴다, 이승호-백승호도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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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신태용 U-20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News1 문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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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스1) 임성일 기자 = 이미 조별예선 통과를 확정했으나 신태용 감독의 목표는 달라지지 않았다. 신 감독은 애초 세워 놓았던 '2승1무 조 1위 16강 진출'이라는 지점을 향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2승1무는 최소 목표라 했다. 내심 3연승도 바라보고 있다.

예선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16강 진출을 예약한 한국이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A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일종의 순위 결정전 같은 느낌의 경기다. 한국은 무승부 이상이면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오른다. 패하면 2위로 나간다. 부담은 전혀 없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25일 오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수원삼성 클럽하우스 내 훈련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기거나 진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난 언제나 이기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경기한다"면서 "잉글랜드를 반드시 잡고 조 1위로 16강에 나갈 것"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2승1무라는 애초 목표에 거의 도달했다.
▶ 목표는 달라질 것 없다. 최소한 2승1무로는 조별예선을 마칠 것이다. 더 좋은 것은 3승 아니겠는가. 무조건 1위로 16강에 나갈 것이다.

-내일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 우리가 분석한 잉글랜드의 특징을 보면, 신체조건은 좋은데 체력적으로는 다소 약한 면이 보였다. 때문에 지금까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들, 그래서 체력을 비축한 이들이 보다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잉글랜드를 지켜본 소감은.
▶ 일단 1, 2차전이 급해서 잉글랜드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회가 시작된 후 잉글랜드의 2경기를 내 눈으로 직접 봤다.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면서 발전하는 것 같다. 분명 '한방'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경계해야한다.

-일각에서는 한일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 밖에서는 관심이 있겠으나 지금 내가 이야기할 문제는 아니다. 우리가 1위로 나간다는 법도 없고 일본이 꼭 3위가 된다는 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섣불리 말할 게 아니다.

-1위 진출 때와 2위 진출 때의 16강전 장소가 달라진다.
▶ 당연히 1위로 올라가서 다시 전주에 가고 싶다. 힘든 경기를 했지만, 어쨌든 전주에서 2경기를 모두 이겼다. 조 1위로 가서 다시 좋은 기운을 받고 싶다.

-잉글랜드를 깨기 위한 특별한 비책이 있나.
▶ 확실히 말해드릴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전술로 나설 것이라는 점이다. 경기에서도 보여드린 적 없고, 훈련도 한 적이 없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 소화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이미 달라질 것이라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오늘 훈련을 통해 준비할 것이다.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순항하고 있다.
▶ 모두가 하나된 것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선수들 모두 내 의도에 충실히 따라주고 있다. 나도 선수들이 원하는 것을 잘 도와주려 하고 있다. 미흡한 부분들이 있으나 서로가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다. 3차전에서는 앞선 경기들 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무승부로도 1위가 될 수 있다.
▶ 난 항상 이기기 위해 경기한다. 지는 것은 물론이고 비기는 것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잉글랜드라는 좋은 팀을 한 번 이겨보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다. 맞춤 전술을 들고 나왔다. 이승우와 백승호가 무조건 빠지는 것도 아니다. 필요할 때는 두 선수도 투입하겠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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